특검,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밤샘조사… 구속영장 검토

입력 2017-01-18 0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7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비서실장을 지내며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원 배제 실행의 '총지휘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7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비서실장을 지내며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원 배제 실행의 '총지휘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기획하고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밤샘조사를 받고 18일 귀가했다.

김 전 실장은 15시간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새벽 1시께 귀가했다.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김 전 시장보다 약 6시간 더 조사받은 조 장관은 새벽 6시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조 장관은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특검에서 여러가지를 다 말씀드렸다'는 말만 남겼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 국회 청문회에서는 의혹을 모두 부인했고, 조 장관만 계속된 추궁에 뒤늦게 블랙리스트 존재를 알게 됐다고 인정했다. 다만 "리스트를 직접 본 적도, 관여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조사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2014~2015년께 김 전 실장의 지시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뒤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연대 등 12개 문화예술단체는 지난달 12일 '청와대가 정부에 비협조적인 문화계 인사 명단이 들어간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불이익을 줬다'며 김 전 실장과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조 장관 등 9명을 특검에 고발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최대 1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현재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신동철(56) 전 정무비서관, 정관구(53) 전 문체부 1차관 등 3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있다. 김상률(57) 전 교문수석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관여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 12일 기각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가자 평화위' 뭐길래… 佛 거부에 "와인 관세 200%
  • 단독 흑백요리사 앞세운 GS25 ‘김치전스낵’, 청년 스타트업 제품 표절 논란
  • 배터리·카메라 체감 개선…갤럭시 S26시리즈, 예상 스펙은
  • "여행은 '이 요일'에 떠나야 가장 저렴" [데이터클립]
  • 금값 치솟자 골드뱅킹에 뭉칫돈…잔액 2조 원 첫 돌파
  • 랠리 멈춘 코스피 1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코스닥 4년 만에 970선
  • 현대자동차 시가총액 100조 원 돌파 [인포그래픽]
  • 단독 벤츠, 1100억 세금 안 낸다…法 "양도 아닌 증여"
  • 오늘의 상승종목

  • 01.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17,000
    • -2.14%
    • 이더리움
    • 4,607,000
    • -3.72%
    • 비트코인 캐시
    • 856,500
    • -2.23%
    • 리플
    • 2,871
    • -2.01%
    • 솔라나
    • 191,100
    • -4.07%
    • 에이다
    • 532
    • -3.27%
    • 트론
    • 452
    • -3.42%
    • 스텔라루멘
    • 314
    • -1.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50
    • -2.95%
    • 체인링크
    • 18,590
    • -2.16%
    • 샌드박스
    • 215
    • +5.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