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미적지근하게 움직이는 동안 미얀마 군부는 장갑차를 배치하고 시위대에 실탄을 발포하고 곤봉 세례를 퍼붓는 등 강경 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의 미지근한 행동에 이해할 만한 여지가 있기는 하다. 미얀마와 중국의 연간 무역량은 2019년 약 170억 달러로 미국의 10배 이상이다. 미얀마에 대한 미국의 대외 원조는 지난해 1억8000만 달러로 인도주의적 수준에...
2021년 2월 22일 총파업, ‘22222 시위’...‘8888 시위’ 연상케
미얀마 군부의 무력진압 경고에도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전역에서 쿠데타를 규탄하는 총파업이 벌어졌다. 오전 8시 최대 도시 양곤 거리는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지난 주말 군경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한...
이날 시위대는 미얀마 수도에서 항의 시위 도중 총격으로 숨진 미야 테 테 카인의 장례식을 치렀다.
집권 군부는 노골적으로 무력탄압을 예고했다.
군부는 이날 밤 국영TV방송 MRTV를 통해 총파업을 하지 말라는 대국민 경고를 발표했다.
군부는 “시위대가 22일을 폭동과 무정부상태의 폭거의 날로 정하고 이를 선동하고 있는 것이 적발됐다”면서 “지금...
시위 참가자 3명·자경단원 1명 등 사망앤드루스 유엔 특별보고관 “추가 인명피해에 진저리”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반대 시위대에 무력 진압을 자행해 지금까지 시민 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미얀마 매체인 이라와디에 따르면 전날 밤 기준 쿠데타 규탄 시위 참가자 3명과 자경단원 1명 등...
총격 동원한 폭력진압에 사상자 속출 소수민족 무장단체 10곳, 시위 지지 선언
지난 1일 쿠데타로 군이 정권을 장악한 이후 보름 넘게 쿠데타 규탄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에서 군정의 폭력진압이 계속되고 있다. 총격을 동원한 무차별적 유혈진압에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군정에 반대하는 국내·외 목소리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2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피도 포함 시위 참가자 사망 총 3명영국 “선 넘었다…추가 조치 고려”
미얀마 군부와 경찰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과 최루탄을 무차별 발사해 시위 참가자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군과 경찰 수백 명은 이날 오전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의 조선소에서 쿠데타에 항의해 파업한 근로자들과...
19일 미얀마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미얀마 시위에 참여했던 스무 살의 미야 테 테 카인은 이날 오전 11시 5분경 병원에서 사망했다. 카인은 9일 시위 도중 미얀마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뇌사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사건 당시 영상에는 카인이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경찰의 물대포를 피하다가 헬멧에 구멍이 뚫리면서 갑자기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시위대...
이어 “대규모 시위가 예정된 시기에 병력이 이동하는 것은 미얀마 국민에 대한 더 큰 규모의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군부가 고무탄과 물대포까지 동원해 시위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복종 시위는 이날도 이어졌다.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찌 토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함께 행진하자. 청년과...
만달레이서 새총·고무탄 사용…총 겨누는 모습도 목격형법 개정·인터넷 차단 등으로 시위대 압박
미얀마 군경이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포했다. 군부는 형법을 개정해 시위대 처벌을 강화하는 등 시위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은 이날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고무탄을 사용했다. 다만...
영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은 군부에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다.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미얀마 거주 자국민들에게 군부가 군병력을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야간에는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해 현지 상황이 긴박함을 시사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유엔 대변인실, 본지에 입장 밝혀 “특사는 수용 가능한 조건하에 준비” 안보리 제재 반대했던 중국·러시아 의식 현재 특사·특별 보고관 모두 미얀마 입국 못 한 상황
미얀마에서 쿠데타 항의 시위가 심화하고 있지만, 유엔 특사 파견은 여전히 결정되지 않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인권이사회에서 공식 입장이 연달아 나왔지만, 구속력 없는 형태를...
미얀마 군부가 국립병원 의료진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국립병원 의료진의 시위가 공무원들의 참여에 영향을 줬고,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한 사실도 의료진의 폭로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3일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경찰이 시민 불복종 운동을 지지한 킨 마웅 르윈 만달레이 의과대 총장의 자택을 급습해 르윈 총장을 영장 없이...
분명히 말해두겠지만, 평화적인 시위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살상 무기 사용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을 제출한 유럽연합(EU) 측은 “불법적인 권력 장악은 미얀마 역사의 시계를 갑자기 되돌렸다”고 했고, 최근 인권이사회 복귀를 선언한 미국은 “제재를 포함해 쿠데타 관련 인물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 회의에서는 쿠데타...
12일 미얀마 동남부 해안 도시 몰라민에서 진행된 쿠데타 규탄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총기가 발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현지 매체의 SNS 영상을 인용해 시위 진압 과정 중 최소 6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시위대를 향해 돌진한 경찰이 한 명을 붙잡자 시위대가 돌멩이 등을 던졌고, 이후 총성이 울리는 장면이 찍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위대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유엔 사무소와 미국·중국·한국·인도 대사관 앞에 집결하고 있다. 시위대 상당수는 작은 고무 대야에 앉았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는 데 대한 항의 표시다. 이날 승려, 교사, 학생, 노동자 등을 포함해 1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위 참여자는 “군사정권은...
미국 국무부는 이날 쿠데타 항의 시위대를 향한 미얀마 군정의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위대를 향한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모든 미얀마 국민은 표현, 결사, 평화로운 시위를 포함한 집회의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부의 권력 포기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 복원, 구금된 사람들 석방...
거리 시위는 미얀마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계속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전날 계엄령을 선포, 5명 이상 모임과 시위는 물론 저녁 8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통행도 금지했다.
시위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발생했다. 현장 영상을 보면 양곤대학교 근처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해산하지 않을 경우,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미국 국무부는 미얀마 군부에 평화적 시위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지지를 포함해 그들의 평화로운 집회 권리를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질랜드는 군부가 쿠데타로 문민정부를 무너뜨린 것에 미얀마와의 국교 유예를 선언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전날에는 미얀마 남동부 미야와디의 경찰이 시위대에 고무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군부가 강경 대응에 나서게 될 경우 과거 발생했던 인명피해가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얀마에서는 1988년과 2007년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각각 3000여 명과 수백 명이 군부의 무자비한 탄압에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