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에 장갑차 등장...군 움직임에 미 대사관 “이동 자제” 권고

입력 2021-02-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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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미얀마 쿠데타 발생 이후 장갑차 처음 등장...무력행사 우려 고조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시내 도로에 14일(현지시간) 오후 장갑차가 등장했다. 양곤/EPA연합뉴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시내 도로에 14일(현지시간) 오후 장갑차가 등장했다. 양곤/EPA연합뉴스

미얀마 곳곳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가 계속된 가운데 군부가 이날 최대 도시 양곤에 군 병력을 이동하고 있다.

양곤 시내에서 장갑차가 목격되고 인터넷이 중단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요일 한낮에 장갑차가 양곤 거리를 가로 질렀으며 소셜미디어에는 군인들을 태운 군용트럭들이 이동하는 영상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장갑차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갑차 이동과 관련해 군부는 공식적인 언급은 없으나 군부의 시위 진압에 무력행사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양곤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군의 움직임은 일어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군부가 이날 오후 북부 카친 주 발전소 인근에서는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물대포를 발사한 데 이어 밤에는 총기를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이 발전소에 군 병력이 배치된 것은 군부가 전기를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군 당국이 실탄을 사용했는지, 고무탄을 사용했는지는 확실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미얀마에서는 양곤을 중심으로 9일 연속 쿠데타 항의 시위가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공무원들도 업무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은 군부에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다.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미얀마 거주 자국민들에게 군부가 군병력을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야간에는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해 현지 상황이 긴박함을 시사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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