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원화결제를 대체결제로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2012년 이란이 스위프트 제재 등으로 달러화 결제가 막혔을 때 이란 중앙은행이 국내은행에 원화결제 계좌를 만들어 거래를 진행했다"면서 "하지만, 결국 미국 트럼프 정부가 원화 결제까지 가로막았던 만큼, 이번에 이 방법을 활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금지에 합의했다.
삼성증권의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팀장 겸 지정학분석팀장은 연합뉴스에 "역사상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앙은행이 SWIFT 제재를 당한 적은 없다"며 "달러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루블의 교환 기능이 제약받아 러시아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의 대형 은행을 국제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더 나아가 러시아 중앙은행에도 제재를 발동, 루블화를 휴지 조각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으로 읽힌다.
◇스위프트 퇴출, 러시아에 가장 가혹한 경제 제재일까
미국과 유럽은 27일 러시아 일부 은행을 국제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배제키로 했다. SWIFT란 은행 등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과거 러시아 중앙은행 임원이었던 세르게이 알리카셴코는 “루블화 가치가 30~40% 급락하면 인플레이션은 약 5%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이미 지난달 8.7%를 기록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제시한 목표치 4%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게다가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러시아 중앙은행 준비금 절반 이상 동결러시아 대외창구 스푸트니크통신, EU 내 보도 금지
유럽연합(EU)이 금융부터 항공, 언론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EU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 망에서 러시아 주요 은행을 퇴출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중앙은행의 준비금...
러시아의 수출입 자금 거래를 막아 돈줄을 조이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해외 자산을 동결해 전쟁 자금 조달을 차단한다는 목표다. 서방국은 전날에도 푸틴 대통령을 직접 제재 대상에 올렸다. 한 국가의 지도자를 직접 제재하는 것을 국제 외교 관례상 매우 이례적이다.
스위프트 배제 대상은 러시아의 일부 은행들로, 이들은 해외 금융기관과 거래가 차단돼 수출...
크다”며 “러시아 경제 제재, 3월 FOMC, 중국의 부양책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는 상황에서는 보다 방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황승택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정상화 국면에서는 중앙은행 중심으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수 없다”며 “주식뿐만 아니라 투자자산 대부분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는 게 일반적”...
더 나아가 곡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상품 선물시장 강세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도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인 움직임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물론, 2014년 크림반도와 돈바스 전쟁 당시처럼 일시적인 흐름일 경우 되돌림이 강하게 유입될 수 있지만, 당분간...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조짐 역시 시장에 유리한 요인은 아닌 만큼 일부 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제한되는 등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미국 선물이 반등한 효과도 있었다. 다우존스선물과 나스닥100선물은 각각 0.2%, 0.4% 상승했다.
싱가포르 IG그룹의 입준롱 애널리스트는 CNN방송에 “시장에선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징벌적...
반면 일각에서는 오히려 더욱 공격적인 긴축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봤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긴장 확대는 에너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 확대,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긴축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만 6310억 달러로 세계 네 번째 규모다.
전문가들은 특히 푸틴과 측근들이 입을 타격이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푸틴 주변의 강경론자들이 이미 재무부 명단에 들어 있는 데다가 측근들은 물론 가족들도 더이상 미국 및 유럽과 관계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이들이 중요 역할을 맡고 있는 국영 및 민영 기업의...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 CNN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전날 고객들에게 “동구권 전운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춘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영향과 이에 따른 투자자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금융기관도 이번 사태를 심각한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삼성증권은 우크라이나...
물론 원자재 수출 국가 사이에서 벌이는 지정학적인 이벤트인 만큼 이로 인해 유가, 곡물 등 상품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되면서 기업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점증. 그러나 무력충돌 이상급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의 추가 악화 및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 등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 가속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작년 4.7%였던 경제성장률이 올해 2~3%, 내년 1.5~2.5%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러 제재가 본격화하면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세계 경제도 긴장하고 있다. 세계 메이저 자원 부국인 러시아가 전쟁과 제재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에 글로벌 원자재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24개 개도국 절반 이상 통화 가치 상승 2월 남아공 채권 투자수익률 6% 상회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긴축 가속에 집중 러시아 침공할 경우 동유럽 시장 영향 전망
우크라이나 사태가 심화하면서 세계 경제가 불안감에 휩싸였지만, 신흥시장(EM)은 여전히 굳건한 모습을 보인다. 주요 시장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보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달 있을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 변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수 변경 이벤트를 투자 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내달 11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 변경이 이뤄진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브라질, 8차례 연속 금리인상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는 지난해 일곱 차례 정책금리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올해 초에도 150bp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2일 기준 브라질의 정책금리는 10.75%다.
브라질 기준금리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2021년 이후 약 1년 만에 875bp의 인상 폭을 기록하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의...
또 투자자의 52% 이상이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초우량투자자로 구성되는 등 우량투자자 저변을 공고히 하며 SSA(Sovereigns, Supranationals & Agencies) 기관으로 위상을 확립했다. SSA는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및 정책금융기관 등을 지칭한다.
더불어 산은은 변동성 확대 및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오판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경기침체를 초래하지 않고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9.7%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9.1%)를 상회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 9.8%에...
러시아, 일부 병력 철수 주장푸틴 "요구 조건 이행이 무조건 1순위" 입장 여전러 하원, 분리주의 공화국 독립 승인 결의안 표결우크라이나 정부부처 및 은행 디도스 공격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의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서방사회가 16일(현지시간)을 침공일로 예측한 만큼 다소 극적인 상황 전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