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4번째 절기이자 24절기 중 17번째 절기인 한로는 공기가 차츰 선선해짐에 따라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하기 직전의 시기로 음력 9월 15일, 양력으로는 10월 8일이다.
이 시기는 가을 단풍이 짙어지며 새들도 여름새와 겨울새가 자리 이동하기 시작한다.
논과 들판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기온이 더 떨어지기 전에 농부들은 추수를 서두른다. 벼를...
가을로 접어들면 사방에 넘치던 빛은 줄고 숲의 활엽수들은 조락을 시작한다. 장년기는 ‘뺄셈의 계절’, 가을에 견줄 수 있으리라. 젊음을 감싸던 빛은 덧없이 시들고 사라진다. 대신 나이와 경륜을 쌓고 맞은 장년기엔 인생의 혼란은 가라앉고 체념과 원숙함으로 빚은 내면이 제법 확고해진다. 나이가 들고 보니, 알겠다. 나이든 자에겐 젊음이 갖지 못한 몇 가닥의 지혜와...
2014년부터 시작한 여행주간은 봄, 가을 한 해에 두 차례 지정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가을 여행주간의 주제는 봄 여행주간과 마찬가지로 'TV 속 여행지'다.
◇ TV 속으로 '풍덩' = TV 속의 매력적인 풍경과 숨겨진 촬영 이야기를 소개하는 '공간의 이야기 전국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태영 로케이션 매니저(로케이션 플러스 대표)가 20곳의 여행지를 '가족과...
걷지 않았다면 몰랐을 진짜 가을 이야기가 시작된다.
◇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풍요로운 들녘, 하동 평사리들판 = 가을은 하늘에서 내려온다. 높고 푸른 하늘은 시나브로 땅으로 내려오면서 여름과 몸을 섞는다. 들판의 곡식은 뜨거운 햇볕을 쬐고 선선한 공기를 마시며 누렇게 익어간다. 벼가 고개를 숙이면 완연한 가을이다.
하동 평사리들판은 가을 정취를...
중추(仲秋)는 음력 8월로 가을의 한가운데를 뜻한다. 초추는 음력 7월, 종추는 음력 9월이다. 추석의 순우리말인 한가위는 ‘한+가위’ 형태이다. 한은 ‘크다’, ‘많다’를, 가위는 ‘가운데’를 뜻하니 한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의미이다. 가배(嘉俳), 가배일, 가윗날 등도 추석의 또 다른 이름이다.
어릴 땐 명절 전날이면 온 가족이 목욕탕에 가서 때를...
쌍용건설이 가을의 시작과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약 3천 5백억 원(미화 3억 1천만 달러) 규모의 Oxley Towers와 약 700억 원(미화 6천만 달러) 규모의 두바이 Andaz Hotel 등 총 4천 2백억 원(미화 3억 8천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연이어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 프로젝트들은 단순 가격 입찰이 아닌 기술제안과 시공실적, 기술력 등을...
함 랩장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과 가을의 결혼 성수기 등을 앞두고 이 같은 수요가 이끄는 전세시장 움직임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기에 크게 무리 없는 시기”라며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서울 전세 하락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2016년과 2017년 아주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전세가가 큰 폭의 하락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하긴...
가을의 첫 관문인 입추는 8월 7일이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기다. 하지만 입추가 왔다고 해서 가을 날씨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지난해 입추 역시 낮 최고기온은 34.4도로, 한여름 기온을 나타냈다.
일 년 중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를 삼복이라 부르고, 그중 마지막에 속하는 말복은 8월 16일이다. 마지막 더위를 뜻하기도 하는...
고위급회담을 시작으로 단계적 군축을 위한 군사회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그리고 문 대통령의 방북 등 남북정상회담의 후속 협의를 계속 진행하게 된다. 말 그대로 급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가 예상했던 시나리오로 흘러간다면 가을의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경제협력 부분에 대한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주된 의제에...
가을은 그렇게 내 표현의 기둥으로 계절을 느끼고 보게 한다. 하루에 급격하게 칠판의 그림은 달라진다. 그냥 노오랗더니 붉더니 아주 샛노랗더니 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 나무엔 잎이 두어 개만 달려 있다.
“너는 무엇을 생각하느냐?”
칠판의 풍경은 눈만 뜨면 내게 묻는다. 집 안의 생활, 자기 안의 움직임에 따라 살다가 창밖 풍경은 스쳐 지나가는...
여름을 성큼 지나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에 와 있다. 3월에 시작한 국제대학원의 강의가 어느덧 두 번째 학기가 되었고, 이번 학기 강의는 예상보다 많은 3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에너지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기르면서 전 세계 주요국의 에너지 정책, 주요 전력 기업의 경영 전략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다. 대부분이 외국인인 학생들은 이 분야가 전공은...
이 시기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한편 밤의 기온이 매우 낮아진다. 이에 서리가 내리거나 첫 얼음이 얼기도 한다. 일교차에 주의해야 할 때이기도 하다.
또 상강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국화도 활짝 핀다. 국화주를 마시며 가을 나들이를 하는 것도 이 같은 계절적 영향이다.
특히 이 시기에 추수가 마무리돼 겨울맞이를 시작해야 한다.
한편 이날...
앞선 절기 처서(處暑)가 여름이 물러간다는 뜻이라면 백로는 말 그대로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가을은 낮엔 따뜻한 햇살과 함께 오지만, 밤엔 이슬과 함께 온다.
어릴 때 산골마을에서 시내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엔 이 무렵 가을이 참 싫었다. 집에서 버스가 오가는 신작로까지 나가려면 15분쯤 산길을 걸어야 하는데, 이 산속의 오솔길이 아침마다 이슬밭 길이었기...
[카드뉴스 팡팡] 선선한 가을, 너와 가고 싶은 ‘뮤직 페스티벌’
제법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왠지 초가을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지는데요.
음악과 함께 이제 막 시작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9월 수도권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입니다.
2017 파주포크페스티벌...
위아래로 길게 뻗은 일본은 가을철 단풍이 찾아오는 시기가 섬마다 제각각이다. 비교적 추운 북쪽 삿포로는 9월 말부터 시작해 10월 말이면 단풍이 다 떨어지지만 후쿠오카나 시코쿠 등 따뜻한 남쪽에 위치한 도시들은 12월 초까지도 단풍을 찾아볼 수 있다. 가을이 머무는 시기가 다른 까닭에 일본은 지역별로 단풍을 즐기는 테마도 다채로운 편이다.
9월 중순부터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