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신규 가계대출이 1년 전 보다 2배 가량 늘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680∼5.796%를 기록했다.
연초(1월 6일)와 비교해 상당수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하단 금리가 1.140%포인트(p)나 떨어졌다.
주담대...
가계부채 리스크가 우리나라 경제의 숨통을 죄고 있다. 코로나19로 금리가 대폭 내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내 집 마련과 ‘빚투(빚내서 투자)’ 에 올인한 결과다.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일정한 수입도 없던 젊은 층이 과도한 부채를 레버리지 삼아 투자에 나섰고,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커졌다.
게다가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침체되면서...
14일 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금리상승에 따른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과 소비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잔액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올해 3월 연 5.01%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p 상승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또한 3월 기준 연 3.71%로 전년 동기 대비 2.65%p 올랐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이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 약 3개월...
중소기업 대출로 분류되는 개인사업자 대출 중 상당 부분도 사실상 가계부채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부채 걱정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은은 2월부터 기준금리를 동결하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 EU, 호주, 홍콩 등은 소폭이나마 금리를 올려 우리와 다른 길로 가고 있다. 긴축기조를 너무 일찍 접은 게 아닌지 재점검이 필요하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증감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대출도 급증… 연체율도 치솟아
기업대출 역시 늘고 있다. 4월 말 기준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196조7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7조5000억 원 증가했다. 5조9000억 원이...
은행권 기타대출은 신용대출(-6000억 원)을 중심으로 5000억 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은 보험(1000억 원), 여전사(3000억 원), 저축은행(200억 원)은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2조6000억 원)이 크게 줄면서 총 2조2000억 원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증감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금리에 따른...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증감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역시 늘고 있다. 4월 말 기준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196조7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7조5000억 원 늘었다. 5조9000억 원이 늘어난 3월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11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가계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킴 키네어드 핼리팩스 이사는 “최근 집값 움직임은 대출 비용 변동성을 반영한다”며 “높은 금리가 모기지 재융자에 점차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주택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의 마크 브랜슨 청장은 “현재...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대출기준의 엄격함은 과거 경기 후퇴 국면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신용경색은 기업과 가계의 자금 상황을 악화시켜 경기침체 위험을 높인다. 미즈호연구소의 오타 도모유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행의 대출기준이 10%p 강화되면 실제 대출은 1.4% 줄어들고 실질 경제성장률은 0.3%p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출...
그렇지만 높은 금리는 수요를 감소시켜 물가에 대한 압력을 줄인다. 가계와 기업은 대출이자로 이전보다 높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기에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게 된다. 그 결과 물가와 임금이 하락하게 된다. 물가안정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은 투자와 소비의 감소, 실업률의 증가로 인한 경기 침체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ECB의 통화 긴축정책이 이미...
기준금리 인상이나 예금 유출 우려에 따라 수중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을 꺼리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은행권의 스트레스가 광범위한 신용 경색을 불러 경기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더욱 키운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캔트로위츠 수석 투자 전략가는 “대출 기준 강화가 확인되면서 경기 후퇴 진입 확률이 더욱...
향후 몇 년 동안 은행 영업 축소와 인수·합병(M&A) 등으로 신용 공급이 줄어들 수 있고, 예금 인출 압박에 중소은행의 대출 기준이 강화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가계와 기업에는 사실상 긴축의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미국의 경기 악화 가능성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물가...
그러잖아도 가계와 기업 대출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 국가적 걱정거리가 된 지 오래다. 가계와 기업 대출을 합한 민간신용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를 넘긴 223.7%까지 확대됐다. 부채위험 평가지표로 이용되는 신용갭도 작년 2분기 기준 16.2%포인트에 달해 국제결제은행(BIS)이 비교하는 세계 43개국 중 일본(21.1%p)에 이어 2위를 기록...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빠르게 늘면서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금리 상승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쳐 차주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지고 한계기업이 늘어난 탓이다. 올 하반기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가 종료되면 부실 폭탄이 한꺼번에 터져 ‘기업대출 연체율’이 금융안정의 새 리스크가 될 수...
가계대출 연체율도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전북은행 연체율은 1.04%로, 전년 동기(0.71%) 대비 0.33%p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광주은행 0.45%, 경남은행 0.28%, 대구은행 0.27%, 부산은행 0.26%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적게는 0.04%p에서 많게는 0.24%p 올랐다.
당장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하반기에 고금리가 지속되고 경기침체가 심화하면 연체율이 더 큰...
킴엥 탄 S&P 상무는 "가계 부채 수준은 한국이 전 세계 3위 수준"이라며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거나 금리가 인상되면 가계 소득 중 더 많은 부분이 이자 지급에 사용돼 내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대외 충격이 발생하면 가계 부채 문제와 맞물려 경기가 둔화하거나 악화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반면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4691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2971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8조9827억원으로 2조2493억원이 빠졌다. 부동산 가격 하락 및 역전세난 우려가 계속되면서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은행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악화의 요인으로 꼽히는 중기·자영업자 등의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이 은행은 물론 금리가 높은 비은행 금융기관까지 ‘닥치는 대로 ’ 돈을 빌렸지만 결국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특히 2금융권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가계대출 연체율도 상승 추세에 있어 부실 폭탄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금융권서 돈...
가계대출 잔액도 고금리 부담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7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05조4304억 원으로, 전월(806조2294억 원)보다 7990억 원 감소했다. 전달(9조4712억 원)보다 감소폭은 줄었지만,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은행 정기예금에 돈을 맡기는 소비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