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반격’...삼성이 아이폰6를 두려워할 6가지 이유

입력 2014-09-04 00:19 수정 2014-09-04 0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일 아이폰6 공개 전망...커진 화면ㆍNFC 결제ㆍ아이워치 등 삼성 전략에 부담될 듯

▲아이폰6로 추정되는 동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6가 삼성전자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오는 9일(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6 등 차세대 제품을 통해 삼성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을 31%로 4배 끌어올렸다. 스마트폰시장을 개척한 애플의 점유율은 삼성의 절반 수준인 15%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 아이폰이 커진 화면과 근거리 결제 기능을 갖추고, 여기에 아이워치로 예상되는 스마트워치가 더해지면서 갤럭시 라인을 통해 삼성이 구축한 경쟁력을 앞설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차세대 아이폰의 모든 기능을 아직 알 수 없지만, 6가지 이유에서 삼성은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먼저 아이폰6의 커진 화면에 주목했다. 아이폰은 7년 전 모습을 드러낸 이후 화면이 0.5인치 커지는 데 그쳤지만, 삼성은 갤럭시노트를 통해 이른바 패블릿시장에서 승승장구했다.

애플은 아이폰6에 4.7인치와 5.5인치 화면을 채택하면서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알려진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레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에 지난 수년간 대화면 스마트폰 부문의 실질적인 경쟁자가 없었다”라며 “이제 (삼성의 대화면) 경쟁력은 사라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한 모바일결제 기능 역시 시선을 끌고 있다. 애플은 이미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카드업계 대표주자들과 모바일결제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이 아이튠스를 통해 8억 명에 달하는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애플의 NFC 기능 채택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쇼핑 패턴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출시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애플이 아이워치를 통해 ‘입는 기기’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사실도 삼성에는 부담이다. 타비스 맥코트 레이먼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스마트워치시장을) 이끌 재료는 없었다”라면서 “삼성이 스마트워치시장을 선도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애플이 자체 운영체제(OS)는 물론 단순한 사업 구조를 통해 사업에 전력할 수 있다는 사실과, 고(故) 스티브 잡스 창업자의 사망 이후 정체됐던 광고와 기업 이미지 제고와 관련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또 애플이 지난 2010년 아이패드 출시 이후 실질적으로 주요 신제품군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자들의 새로운 앱 개발을 위한 대기 수요를 만들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플 앱 개발자들은 그동안 120만 개의 앱을 통해 2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7월부터 햇살론ㆍ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도 실시간 온라인 상담 된다
  • 김우빈·신민아, '쇼핑 데이트' 포착…10년째 다정한 모습
  • 단독 R&D 가장한 ‘탈세’…간판만 ‘기업부설연구소’ 560곳 퇴출 [기업부설硏, 탈세 판도라]
  • 푸바오 신랑감 후보…옆집오빠 허허 vs 거지왕자 위안멍 [해시태그]
  • "가족이라 참았지만"…장윤정→박세리, 부모에 눈물 흘린 자식들 [이슈크래커]
  • 한남동서 유모차 끌고 산책 중…'아빠' 송중기 근황 포착
  • [종합]가스공사 등 13개 기관 낙제점…'최하' 고용정보원장 해임건의[공공기관 경영평가]
  • 여름 휴가 항공권, 언제 가장 저렴할까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394,000
    • +0.47%
    • 이더리움
    • 4,984,000
    • +2.93%
    • 비트코인 캐시
    • 545,000
    • +1.58%
    • 리플
    • 700
    • +2.49%
    • 솔라나
    • 192,000
    • +1.8%
    • 에이다
    • 544
    • +2.84%
    • 이오스
    • 806
    • +4%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31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4.1%
    • 체인링크
    • 20,230
    • +5.53%
    • 샌드박스
    • 456
    • +5.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