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달군 '최경환 효과', 주식 거래 규모 늘어…손바뀜도 '활발'

입력 2014-09-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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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최경환 효과'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주식 거래 규모가 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것. 주식 회전율도 대폭 상승했다.

최경환 경제팀이 내놓은 경기부양책이 투심을 자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같은 주식 거래량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식거래량은 아직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의 절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 대기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후속조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3억408만주로 지난해 8월(3억3524만주) 이후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올해 1월 2억5000만주로 시작해 4월 2억1000만주까지 떨어졌다가 5월 2억3000만주, 6월 2억4000만주에서 7월 3억361만주로 급증했고 지난달에도 3억주를 웃돌았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도 4조1246억원으로 지난해 10월(4조2437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였다.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6월 2억5618만주에서 7월 3억2054만주에 이어 지난달 3억3204만주로 늘었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1914억원으로 지난해 5월(2조2920억원)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늘면서 상장주식 회전율도 크게 상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상장주식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 117.38%, 코스닥시장 246.01%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주식 1주당 약 1.2번, 코스닥시장은 2.5번 매매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특히 3년만에 박스권 탈출에 나섰던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회전율이 20.39%와 33.87%로 가장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월 12.48%로 최저를 기록한 이후 6월 13.48%에 이어 7월에 20.39%로 껑충 뛰었다. 코스닥시장도 6월 22.48%에서 7월 33.87%로 상승했다.

최경환 경제팀이 각종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면서 증시가 7월과 8월, 두달간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두 달간 코스피지수는 무려 6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2012년 9월 7억주가 넘었고 거래대금은 2011년 당시 9조원이 넘었을 때도 있었기 때문.

이제 시장의 관심은 그동안 증시를 끌어올렸던 정부가 추가적으로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다. 정부는 이번 달 부동산종합대책 후속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다음달 중 창조경제 전략회의를 개최해 2~3년 안에 뚜렷한 성과를 내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고, 7월 발표했던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도 나온다"며 "경제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재확인 돼 국내 증시의 투자열기에 다시 불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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