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 후 총리 사표 수리' 청와대 비난글 쇄도…내용 모아 보니...

입력 2014-04-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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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수습 후 사표 수리, 청와대, 세월호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청와대가 정홍원 총리의 거취에 대해 "사고 수습 후 사표 수리"라는 방침을 밝힌 후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비난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27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청와대 측은 대변인을 통해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구조작업과 사고 수습으로 이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 이후 수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박근혜 대통령이 말씀) 했다"며 '시간차 수리' 방침을 전했다.

청와대의 '사고 수습 후 사표 수리'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자유게시판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사태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게시글이 쏟아졌다.

28일 지모 씨는 '대통령은 왕이 아닙니다. 책임자입니다'라는 글에서 "대통령은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막대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의 비합리적인 지시는 또 다른 문제를 낳습니다. 그래서 국민은 대통령의 역사관을 중요시하는 것이며, 철학을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 1분 1초가 급하다는 대통령의 언행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시스템이 그렇게 되어 있지 않는 한 위험한 말씀이 되어 버립니다. 지금은 왕정이 아님니다. 국정의 잘못은 공직자의 잘못 이전에 대통령의 잘못이 되는 것이지요. 그것은 대통령이 그 만큼 책임있는 자리에 있다는 애기지요. 지금의 우리가 보고 있는 국정 책임자가 왕으로 보이는 이유 무엇일까요? 좀더 낮은 자세로, 국정을 바로 보길 바랍니다"라고 충고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해야 합니다'라는 글에서 김모 씨는 "대통령은 국가 시스템의 큰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재난에 재자도 모르는 사람을 안행부 임명하고, 또 부처 이름을 안전행정부로 바꿨지만 안전은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은 정작 자기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대통령이 면피하고 있는데 밑에 사람 탓만 한다고 상황이 달라지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 청와대의 '사고 수습 후 사표 수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사고 수습 후 사표 수리,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다", "사고 수습 후 사표 수리,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인가", "사고 수습 후 사표 수리, 더이상 뭘 바라겠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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