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이 판매수수료율도 높아

입력 2013-12-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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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판매수수료 분석 결과 공개

시장점유율이 높은 대형 백화점들의 판매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하위 백화점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NC, AK플라자, 동아 등 백화점 7개사, CJO, GS, 롯데, 농수산, 홈앤쇼핑 등 TV홈쇼핑 6개사의 판매수수료율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 7개사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8.5%로 나타났다.

백화점 상위 3개사의 평균은 28.9%로 7개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보다 높았고 중하위 4개사의 경우 26.8%로 평균보다 낮았다.

상위 3개사의 평균수수료율은 롯데(29.5%), 현대(28.6%), 신세계(27.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하위 4개사는 AK플라자(28.8%), 갤러리아(27.8%), 동아(25.2%), NC(22.8%) 순이었다.

롯데, NC, 동아 3개 백화점은 중소 입점업체에 대기업 입점업체보다 높은 판매수수료율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4곳은 대기업의 수수료율이 높았다.

상품군별로는 셔츠·넥타이(34.9%), 여성정장(32.3%), 아동·유아용품(31.8%)의 판매수수료율이 높았고 디지털기기(9.8%), 대형가전(13.6%), 도서·음반·악기(15.6%) 등은 낮았다.

아울러 각각 백화점에서 해외명품 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은 국내 대기업이나 중소 입점업체보다 6.2%P~7.4%P 범위만큼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송정원 유통거래과장은 “명품업체는 입점 만으로도 고객을 끌어모으는 효과가 있고 중소점멉체의 경우 협상력이나 상품의 브랜드력이 대기업보다 낮아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TV홈쇼핑사의 전체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011년 34.1%에서 지난해 33.9%로 하락했다가 올해에는 유선방송 송출수수료 인상 등으로 다시 올라 34.4%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GS(37.9%), CJO(36.7%), 현대(36.6%), 롯데(35.2%), 홈앤쇼핑(31.5%), 농수산(28.6%) 순으로 높았다. 납품업체 규모별 판매수수료율은 대기업 32.0%, 중소기업 34.7%로 중소 납품업체의 수수료율이 더 높았으며 롯데홈쇼핑은 수수료율 차이가 7.4%포인트에 달했다.

공정위는 판매수수료율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판매수수료율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판매수수료율 관련 배점을 높일 방침이다. 계약 기간 판매수수료율 부당 변경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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