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가 답이다

입력 2013-12-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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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ㆍ레노버 등 프리미엄 브랜드 추진…BYD, 광저우모터쇼에서 황금색 차로 눈길 끌어

▲중국 기업이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한 관람객이 지난달 21일 광저우모터쇼에서 황금색으로 꾸민 신모델 ‘친(秦)’을 살펴보고 있다. 광저우/AP뉴시스

중국 기업이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저가로 농촌과 신흥시장을 공략하며 기술력과 신뢰도를 높여 도시와 선진국으로 진출했다. 스마트폰에서도 화웨이는 같은 전략을 구사하며 성공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1000위안(약 17만원) 대의 저가 스마트폰이 주력이던 화웨이는 지난해 6.18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인 어센드P6을 2000위안 대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했다.

화웨이는 저가 브랜드인 ‘아너(Honor)’가 있지만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어센드’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아너’는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

ZTE와 레노버도 지난해 기존 저가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2000~3000위안 대의 ‘누비아’와 ‘바이브’를 각각 선보였다.

워런 버핏의 투자로 유명한 중국 전기자동차업체 BYD는 지난달 하순 열린 광저우모터쇼에 황금색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눈부신 황금 차체가 하늘을 나는 듯한 모습에 당시 관람객들이 앞다퉈 BYD의 신모델 ‘친(秦)’의 사진을 찍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황금색 자동차에 대한 호불호는 제쳐놓더라도 이 차에 거는 BYD의 기대는 알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친’은 지난 2008년 회사가 내놓은 세계 최초 양산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F3DM의 후속 모델이다.

F3DM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판매가 수천 대에 그쳤다. BYD는 주행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한편 마케팅 활동도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지난 10월 BYD는 베이징 공항 활주로에서 ‘친’과 독일 BMW와 아우디 등 유명 해외 고급차의 400m 직선 가속 경쟁을 펼치는 이벤트를 열었다. 당시 전적은 19승15패였으며 이벤트 동영상은 40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이익을 내기 힘들고 소득 수준이 높은 선진국 진출도 힘들게 해 기업들이 이제는 브랜드 가치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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