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장비 총망라 제네시스…욕심내다 무게에 발목 잡히다 [에즈먼즈닷컴]

입력 2013-12-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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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제네시스

▲현대차 2세대 제네시스가 갖가지 첨단기능을 가득담고 등장했다. 동시에 늘어난 차 무게를 지적하고 있는 외신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차 2세대 제네시스, BMW 535i, 아우디 A6 3.0T, 메르세데스-벤츠 E 300이다.

현대차 제네시스가 꾸준히 관심을 모은다. '휴먼 퍼포먼스'라는. 조금은 낯설고 어색한 캐치프레이즈도 내세웠다. 새로운 방향성은 현대차를 달리 보이게 한다. 동시에 가장 진보한 현대차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진다.

2세대 제네시스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 공개했다. 해외 매체들이 오히려 더 궁금해한다. 궁금증은 오기로 발동하고 첨단 기술을 총망라한 신차에 트집을 잡는다. 이번에는 늘어나버린 공차중량을 물고 늘어진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의 '에드 헬위그' 편집장은 최근 현대자동차 북미 테스트트랙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타본 느낌을 게재했다.

그는 “주행모드를 스포츠모드로 두면, 노말모드에서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바뀐다”면서, “스포츠모드에서도 서스펜션의 유격이 느껴지지만, 차체의 움직임이 믿음직하고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육중한 무게를 꼬집는다. 에드 편집장은 기사에서 “차체가 무거워 3.8리터 엔진과 5리터 엔진의 출력이 넘치게 느껴지진 않는다”며, “현대차 엔지니어들은 차체무게를 줄이기 위한 충분한 회의를 갖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3.3과 3.8을 선보이고 북미에선 3.8과 5.0 모델이 나온다. 상대적인 평가가 아닌 북미시장에서 바라본 평가임을 감안해도 제네시스는 너무 무거워졌다.

신형 제네시스는 V6 3.3리터 최고출력 282마력 엔진을 얹었다. 미국에는 없는 모델이다. 이 차의 공차중량은 1880kg. 실예로 현대차가 타깃으로 점찍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동급 3.0리터 모델과 비교했을 때 많이 무겁다.

마력당 무게비율은 엔진출력 1마력당 감당해야 하는 차 무게를 환산한 수치다. 이 숫자가 낮을 수록 순발력 즉 최대토크 활용도가 높다. 이 수치가 낮으면 차는 보다 경쾌하게 내달리고 상대적으로 연비도 유리하다. 실질적인 순발력은 최대토크가 좌우하지만 1마력당 감내해야할 출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 평가치다.

1마력당 감당해야할 무게를 따져보면 더 확실하다. 차 무게를 덜어내던지 출력을 더 높여야할 상황이다.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3.3 GDi와 BMW 335i(3.0 터보), 메르세데스-벤츠 E 300, 아우디 A6 3.0T를 기준으로 1마력당 무게비를 계산하면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제네시스는 1마력당 감당해야할 차 무게가 6.7kg이지만 BMW 335i는 5.8kg으로 상대적 무게 부담이 적다. 아우디 A6 3.0T 역시 5.9kg 수준으로 제네시스보다 출력대비 무게 부담이 적다. 메르세데스-벤츠 E 300이 신형 제네시스와 비슷한 6.9kg 수준을 기록한다.

최근 현대차는 새 엔진을 내놓을 때 불필요한 고알피엠 영역의 출력을 줄이고, 실용 구간에서 토크를 강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마력당 무게비가 증가했다. 복합연비 기준 3.3모델의 경우 1리터당 9.4km 연비는 기존 모델에 비해 소폭(0.2km) 하락한 것이 눈에 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신형 제네시스의 늘어난 무게와 관련해 "1세대보다 같은 엔진을 기준으로 무게가 130kg이나 늘었다"고 말하고 "차 무게가 늘어나면 주행안정감과 승차감 등이 좋아지는 반면, 가속력과 연비, 가속력 등은 불리해진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어 "현대차가 2세대 제네시스에서 추구하는 건 스포츠카의 고성능보다, 현재 지니고 있는 최고출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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