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연말 정기인사 돌입…물갈이 폭 얼마나?

입력 2013-11-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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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승진 대신 조직 안정에 초점…삼성, 3세 후계구도 관심

국내 주요 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주 LG를 시작으로 다음달 삼성, 현대차, SK, GS, 신세계 등 주요 그룹들이 연이어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앞서 지난달 말 CJ그룹이 올해 재계 인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고, 이달 21일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새로운 경영진 구성을 끝냈다. 롯데와 포스코, 한진, 한화 등은 내년 초에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올해 인사는 대규모 ‘승진 잔치’보다는 ‘조용한 인사’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실적 부진으로 인한 대폭적인 물갈이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핵심 계열사 간 사업구조를 재편한 삼성의 변화가 주목된다. 삼성에버랜드는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을 인수하는 대신 건물관리업은 에스원으로 이관하기로 했고, 급식업도 자회사로 분리 결정했다. 삼성SDS는 삼성SNS를 흡수하기로 했다.

이러한 삼성의 변화가 오너 3세들의 후계구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던 만큼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부사장을 둘러싼 위상 변화도 관심사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싼타페 누수와 제네시스 리콜 등 최근 일어난 품질 논란으로 연구개발(R&D) 부문의 대규모 인적 쇄신이 점쳐진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해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만큼, 대규모 인사보다는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SK와 사정이 비슷한 한화도 큰 변화없이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사폭이 컸던 LG 역시 올해는 소폭 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문은 부사장급의 사장 승진 여부다. 그룹이 ‘시장 선도’라는 인사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젊은 피’ 수혈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준양 회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포스코는 인사 태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상가상으로 부진한 경영 성적표는 경영진의 대규모 물갈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그룹 별로 인사 원칙이 각각 다르고 경영권 승계, 기업 문화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예단하기 힘들지만, 대체적으로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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