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순유출 역대최장 … 선진국펀드는 ‘함박웃음’

입력 2013-10-18 16: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주식형 31일째 환매 신기록…美·컨슈머 등 선진국펀드로 자금이동

국내 주식형펀드가 역대 최장 순유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선진국 펀드는 자금이 급격하게 불어났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진 대규모 자금이 장기 성장 전망이 탄탄한 미국, 일본 등 관련 선진국 펀드로 빠르게 이동하는 분위기다.

18일 금투협에 따르면,지난 16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115억원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8월 28일부터 시작된 국내 주식형 펀드 순유출은 총 31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져, 또 역대 최장 순유출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간 누적 순유출 규모는 무려 4조5355억원에 이른다. 기존의 최장 연속 순유출 기록은 지난 2010년 9월2일부터 10월12일까지 26거래일이다. 당시 순유출 규모는 4조2710억원이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이렇게 고전을 겪는 기간 동안 선진국 펀드엔 자금이 대폭 유입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동기간 유럽주식(506억원), 북미주식형(1275억원)엔 자금이 몰린 것.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 344억 ), 블랙록글로벌자산배분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H)(102억)등에 1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PM본부 임덕진 이사는 “최근 미국 등 선진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선진국 증시에 대한 장기 투자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가 글로벌 대표 소비재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글로벌 리딩 기업에 대해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주식형에서 빠진 자금들이 선진국 관련 펀드로 유입된 것은 주요국들의 경제 전망이 긍정적으로 돌아 설 것으로 기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 2분기 유로존은 1분기 보다 0.3%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분위기가 뚜렷한 것.

마틴 스캔버그 슈로더 유럽주식 담당 매니저도 “올 2분기 유로존은 1분기 대비 0.3%의 성장을 보이면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등 유럽경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유럽 주식은 다른 지역과 비교시 벨류에이션이 저렴하고 역사적으로도 매력적인 가격수준에서 거래중”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51,000
    • +0.99%
    • 이더리움
    • 5,155,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0.16%
    • 리플
    • 694
    • -0.14%
    • 솔라나
    • 212,600
    • +3.51%
    • 에이다
    • 592
    • +1.2%
    • 이오스
    • 928
    • -0.85%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350
    • -0.14%
    • 체인링크
    • 21,510
    • +2.04%
    • 샌드박스
    • 544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