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현대제철, 하이스코와 車 강판사업 합병… 20조 초대형 철강사로 발돋움

입력 2013-10-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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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글로벌 일관제철소 부상…현대하이스코 강관제조·차량경량화 사업 매진

현대자동차그룹 철강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자동차 강판(냉연) 부분을 분할합병 한다. 이원화된 사업구조를 하나로 통일하면서 20조원의 거대 제철소로 거듭나는 동시에 재무개선 효과도 예상된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17일 각각 공시를 통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냉연강판 제조 및 판매부문을 통합하는 내용의 분할합병을 진행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달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관련 합병을 결의한다.

그 동안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설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두 회사는 하나의 일관제철소를 두 개의 공정으로 떼어낸 사업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이 고로(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 1차 완제품인 열연강판을 만들면, 현대하이스코가 이를 가공해 냉연강판으로 만드는 이원화된 구조였다. 포스코 등 제철업체는 철광석에서 고로를 거쳐 열연강판, 냉연강판으로 이어지는 제조 과정이 통합돼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생산의 상하공정을 일원화함으로써 그동안 양사체제로 운영되면서 발생했던 관리 및 생산, 판매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통합시너지를 창출해 기업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과 순천공장을 인수해 제선(쇳물 생산)에서 제강, 연주를 거쳐 열연강판 생산뿐 아니라 하공정 제품인 냉연강판까지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일관제철소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매출과 손익 증가 등 직접적인 외형 확대와 함께 운전자금 및 지급이자의 절감,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동차강판과 관련한 양사 간 R&D 활동이 통합됨으로써 고장력 자동차강판 등 신강종 조기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열연과 냉연분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기술혁신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자동차강판의 품질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자동차소재 전문제철소로서의 역할에 힘을 쏟는다. 냉연 사업을 떼어낸 현대하이스코는 석유·가스 수송 파이프라인 등에 쓰이는 강관 제조와 자동차 경량화 사업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하이스코 주식은 오는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정지되고 신주가 내년 1월 24일 상장될 예정이다. 현대제철 주식도 내년 1월 24일에 새로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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