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주사 경영분석]한진해운홀딩스, 상반기 흑자전환에도 재무안정성 악화

입력 2013-10-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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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최근 3년간 증가세

한진해운홀딩스는 지난 2011년 주력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적자 전환된 이후 지난해까지 적자가 지속돼 오다가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 개선 흐름에도 불구 최근 3년간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증가하면서 동종 산업 평균치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진해운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10개사, 해외 32개사 등 42개의 법인을 지배하고 있는 순수지주회사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지난 2009년 12월1일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해운업체 한진해운과 소프트 개발 및 판매업체 싸이버로지텍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한진해운 등의 자회사 지분법이익을 취하게 됐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지난 2010년 2월4일 한진해운의 기명식 보통주식 1854만2394주를 현물출자를 통해 지분법투자주식으로 계상했다. 또 3달 뒤인 5월14일 한진해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기명식 보통주식 381만935주(1주당 발행가액 2만3300원)를 취득했고 3분기 중 기명식 보통주식 17만5790주(1주당 평균 취득가액 약 2만8784원)를 취득해 지분법투자주식으로 계상했다. 이에 2010년 지분법이익은 1370억원, 임대료·브랜드로열티 등 영업수입은 239억원으로 영업수익은 1609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1년 한진해운홀딩스의 영업수익은 362억원으로 전년보다 5분의 1로 급감했다. 이는 전년에 발생했던 지분법이익이 사라진 것에 기인한다. 반면 관계기업투자손실은 각각 한진해운 3250억원, 싸이버로지텍 21억원으로 지분법손실은 3271억원으로 달했다. 특히 주력 자회사인 한진해운 실적악화에 따라 30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관계기업투자손실은 전년보다 900억원 넘게 줄어들었지만 영업수익은 407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20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135억원, 순이익 8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 흐름에도 불구 재무안정성은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최근 3년동안 계속 증가하면서 동종 산업 평균치를 넘어섰다. 지난 2010년 19.2%에 불과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55.0%(산업평균치 27.6%)까지 증가했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10.3%에서 31.7%(산업평균치 16.1%)까지 늘었다.

단기채무 지급능력을 파악하는 지표인 유동비율도 지난 2010년 114.1%로 산업평균치인 99.9%보다 높았지만, 이듬해인 2011년 39.4%, 지난해 47.0%까지 떨어지며 산업평균치(지난해 기준 92.8%)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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