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주 연일 고공행진에도 힘 못 쓰는 LG생활건강 왜?

입력 2024-06-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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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화장품주 축제 분위기…중국향 매출 비중 조절 실패로 LG생건↓
올 상승률 1위는 실리콘투…매출 비중 미국ㆍ네덜란드 순
매출ㆍ영업이익 감소도 문제…일부 증권가 "완연한 회복추세"

▲실리콘투, LG생활건강 주봉 차트 (출처=네이버증권)
▲실리콘투, LG생활건강 주봉 차트 (출처=네이버증권)

K화장품주가 증시를 휩쓸고 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고성장하며 리레이팅(재평가)이 진행되면서 나오는 현상으로 화장품 섹터 중 올해만 2배 넘게 오른 종목은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최대 500% 넘게 뛴 종목도 나오는 중이다.

다만, LG생활건강은 축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있다. 중국향 매출 비중 조절에 실패하면서다. 다른 대장주 중 하나인 아모레퍼시픽은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상승으로 돌아선 것과는 반대 행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1.02% 내린 3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도 1.84% 내린 18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초부터 따져보면 아모레퍼시픽은 25.24% 오른 반면 LG생활건강은 9.44%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화장품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파죽지세인 것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성적표다. 중·소형주 등락률을 보면 사실상 올랐다고 보기에 민망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실리콘투로 등락률은 무려 565.37%에 달한다. 토니모리(256.50%), 지에프씨생명과학(201.89%), 선진뷰티사이언스(158.83%) 등도 크게 올랐다.

이런 화장품주의 돌풍은 미국시장 덕분이다. 지난 11일 발표된 한국 화장품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액은 총 1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특히 이중 미국은 21.5%, 중국은 20.3%를 차지하며 미국이 중국을 넘어 한국 화장품 수출의 1위 국가로 자리매김하면서 증시를 흔들었다.

실제로 섹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실리콘투의 경우 매출 비중을 보면 미국과 네덜란드 등이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중국 매출 의존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 1분기 기준 중국 매출 비중이 39%에서 42%로 3%p(포인트) 늘어난 반면 북미권은 27%에서 24%로 오히려 줄었다.

화장품 대장주 중 하나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중국 매출을 높게 유지했다 큰 타격을 입은 이후 2022년 10월 미국 브랜드 ‘타타하퍼’를 인수하는 등 미국 시장에 공들여왔다. 이에 북미권은 22%에서 31%로 크게 늘었고, 반면 중국 매출 비중은 53%에서 44%로 낮췄다.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도 문제다. 2021년 8조 원에 달하던 매출이 지난해엔 6조8000억 원대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2900억 원에서 무려 60% 넘게 줄어든 4870억 원에 그쳤다.

한편, 일부 증권가에선 LG생활건강의 대중국 실적이 2분기를 지나면 완연한 회복 추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면세와 중국 실적 기저도 편안한 데다, 소비 개선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하며 최근 화장품 섹터 전반 주가가 크게 상승해 상대적인 재평가 여력도 존재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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