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고개드는 미국 디폴트 우려

입력 2013-10-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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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 증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완만한 조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장기화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이달 17일 부채한도 증액협상 마감시한까지는 해결될 것이란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0% 하락해 하루 만에 15,000선 아래로 내려앉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0.85%와 0.98%의 낙폭을 보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3%가량 올라 19 부근까지 치솟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가 0.29% 떨어지는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체로 약보합세였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7일까지 가야 결론이 날 문제"라며 "미국 정치권에선 부채 한도를 임시로 늘리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협상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고 더욱 지지부진해 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 역시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미국과 비교했을 때 낙폭 자체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이미 어제 어느 정도 조정을 받았고,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하고는 있지만 결국은 합의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한국정책금융공사가) 4천500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주식 블록딜에 나섰는데 외국인이 물량의 70%를 받아간 점을 봐도 외국인의 한국 증시나 종목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매수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식형 펀드의 환매도 줄고 있는 만큼 오늘은 빠지더라도 10포인트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거래를 마감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날보다 0.04% 내린 263.05를 나타냈다. 이는 코스피로 환산할 경우 1,993에 해당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일각에서 미국발 악재가 증시를 위축시키고 있는 지금이 저가매수 타이밍이란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어느 정도 유효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마 팀장은 "디폴트 시한 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면 이번 주 후반이나 내주초쯤 이러한 기대에 대한 베팅이 이뤄질 수 있으니 주가가 떨어질 때 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연말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이지만 내년 전망은 나쁘게 보지 않고 있다"면서 "어차피 해결될 문제인 만큼 1년 정도 갖고 있는다고 봤을 때는 괜찮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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