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의 시너지 본격화한 롯데하이마트

입력 2013-08-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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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시너지 효과가 지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하반기 실적과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한 647억원, 매출액은 25% 늘어난 9천21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성장률은 롯데하이마트의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순이익도 작년 2분기 134억원에서 476억원으로 225%나 급증했다.

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무더위로 에어컨 매출이 크게 늘었고 롯데카드와의 연계 판촉으로 대형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판매가 양호했던 것이 2분기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지난해 10월 롯데쇼핑에 인수된 롯데하이마트와 롯데그룹의 시너지 효과가 2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가전전문매장인 디지털파크가 하이마트로 전환 예정이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전환된 디지털파크 잠실점과 구로점에 이어 15개 매장이 올해 안에 롯데하이마트로 바뀐다. 15개 매장 전환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분은 2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파크뿐만 아니라 롯데마트 내 가전코너, 롯데백화점, 홈쇼핑, 온라인 등 롯데쇼핑의 모든 가전매장이 롯데하이마트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하이마트의 성장성은 국내 모든 유통업체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롯데마트의 100여 개 가전코너가 점진적으로 모두 하이마트로 전환되면 3천억원의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11만5천원으로 28% 상향 조정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재무제표기준 매출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4천140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이마트가 647억원을 기여한 것이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다.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성장에도 주가는 최근 한 달간 2.18% 하락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3.54% 오르면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너지 효과가 롯데하이마트 주가에 반영된 데 비해 롯데쇼핑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롯데쇼핑 주가에 더 주목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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