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부 양적완화 축소대책, "장기채 발행축소 등 선제적 조치 나선다"

입력 2013-06-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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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23일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금융시장 안정화 논의

정부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7월 중 장기채 물량 축소 등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국내 금융시장 불안조짐이 보일 경우 선제적으로 안정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 김익수 국제금융센터 원장,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이같이 밝혔다.

추 차관은 "국내 시장은 외국인 자금 유출 등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와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차관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외국인 매도 등으로 주가는 약 3% 하락했고,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급등한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도 2% 가량 상승한 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추 차관은 발언 이틀 뒤인 21일부터는 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미국 다우지수가 소폭 상승했고, 상승세를 보이던 한국 CDS 프리미엄도 4bp 하락했다며 "외국인 채권 자금은 발언 이후인 20일, 21일에도 3000억 이상 순유입됐다"며 지나친 불안감 조성을 경계했다.

추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발언으로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재정건전성과 중장기적인 수출홧대 기대요인이 큰 만큼 장기적으로 냉정한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 차관은 이 자리에서 시장의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금융시장 및 자본유출입 모니터링 강화, 해외투자자에 대한 올바른 경제상황 홍보,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투기세력에 대한 시장 안정조치 및 7월 중 장기채발행 물량 축소 등 선제적 조치, 국제공조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추 차관은 "국제 금융시장과 자본 유출입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오해 없도록 국내외 투자자들이 오해하기 쉬운 이슈에 대해 우리 경제를 상세히 설명한 '10문10답'을 마련해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설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은행별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겠다. 투기적 거래 등으로 환율이 급변동하면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에 나서고, 7월 장기채 발행물량 축소 등 유동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7월 예정인 G20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주요국 정부·중앙은행 등과 글로벌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로 불안해진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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