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미국 본토 공략 본격화

입력 2013-05-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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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회복세 보이자 국채 외에 부동산 투자 늘려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중국이 부동산에 투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매물로 나온 주택 전경. 블룸버그

중국이 3조4000억 달러(약 3831조8000억 원)에 이르는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미국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정부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을 보이면서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부동산을 직접 사들이거나 부동산 펀드 투자, 또는 부동산 관련 기업을 주식을 매입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안정성이 외환보유고 투자의 최우선 순위”라면서 “최근 회복세를 보인 부동산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방침이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앞서 지난주 SAFE가 이미 뉴욕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외환 관리자가 미국 채권 투자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부동산 경기는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분기 150개 주요 도시 중 89%에 해당하는 133개 도시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5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해외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그룹의 상해 지사장 프랭크 첸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미국 부동산 시장에 좋은 기회가 있다”며 “미국 부동산 투자를 통해 중국이 외환보유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에 설립된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는 부동산과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CIC는 미국 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 곳곳에서 부동산 투자 사업을 벌이고 있다. CIC는 지난해 11월 도이체방크의 런던지사의 건물을 사들였으며 일본에 있는 글로벌로지스틱프로퍼티의 유통 시설 15곳의 지분 50%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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