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EM 업체, 해외 시장으로 간다

입력 2013-05-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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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시장을 주도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화장품 본가인 미국까지 진출해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에서 국내 화장품 생산 기술력을 인정하고 한국 화장품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해외 진출이 원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OEM업체의 해외 진출은 국내 화장품 기업의 진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외에서 생산 규모와 지역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중국 화장품 시장 안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코스맥스다. 중국 상해에 이어 광저우까지 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맥스는 2년내 중국 서쪽과 북쪽까지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고객사의 주문 증가와 신규 고객사의 수주 상담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맞는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에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의 로레알 구 공장을 인수해 설비 보완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코스맥스가 로레알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인도네시아 공장은 대지 약 1만4000여㎡(4230평) 규모로 자카르타 시외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존 로레알 공장의 스킨케어 및 헤어케어 생산 설비 외에 추가로 립스틱, 파우더와 같은 메이크업 생산 설비를 보완하여 연간 4000만개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탈바꿈 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최종 허가 절차가 끝나는 올해 2분기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어 코스맥스는 화장품 본가인 미국 진출을 성공시켰다. 코스맥스가 인수한 로레알의 공장은 오하이오에 위치한 솔론 공장이다. 이 공장은 총 면적 2만9750㎡(9000평) 규모의 1층 건물로 생산동과 사무동, 창고동 등으로 구성됐다. 기초 제품과 색조 제품을 연간 1억개 내외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올해말부터 파우더 제품을 시작으로 가동에 들어가고, 설비 보완을 거친 후 내년 말부터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전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2014년 연간 200억대의 매출을 2016년에는 연간 600억원 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제닉은 지난 2011년 중국 진출을 선언한 뒤, 상해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임대하고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지난달에는 생산허가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현실화 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2007년 북경에 진출한 한국 콜마는 올해 중국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7월 임대 공장의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초기 진입시 기존 거래사들을 비롯해 중국 유명 기업들의 물량을 확보해 조기에 안정적인 가동률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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