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와 해치백]내 차도 ‘초고성능 타이어’로 갈아 탈까

입력 2013-04-15 10:55 수정 2013-04-1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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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업체들 앞다퉈 선봬… 5년새 매출 5.5배 ‘쑥’

타이어는 자동차의 신발에 비유된다. 어떤 신발을 신느냐가 하루의 컨디션을 결정하듯이, 자동차도 어떤 타이어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제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타이어 업체들은 자동차에 걸맞은 신발로 ‘초고성능(UHP)’ 타이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UHP 타이어는 고성능 타이어인 만큼 접지력이 뛰어나다. 접지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그만큼 타이어와 노면이 맞붙어 있으려는 성질이 강하다는 의미다. 자연스럽게 일반 타이어보다 노면과 물리적 접합력이 크다. 차의 성능을 고스란히 노면에 전달할 수 있다.

또한 UHP 타이어는 편평비가 낮고 사이드 휠이 강해 타이어의 밀림이 적다. 이로 인해 차량의 운동 성능과 조종 안정성, 접지력, 순간 가속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줄어들어 타이어의 한계속도도 높아진다.

반면 편평비가 낮아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부족해 승차감이 떨어지고 타이어 가격이 높다는 점이 단점이다. 일반 양산차에 달려 나오는 타이어보다 마모가 심해 금방 닳기도 한다.

최근 UHP 타이어 시장은 선진국 중심으로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타이어 업체들도 UHP 타이어 덕에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타이어도 지난해 UHP 타이어의 글로벌 매출액은 1조7790억원을 기록하며 2007년 3222억원에 비해 6년 만에 약 5.5배 성장했다.

이처럼 UHP 타이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과거 UHP 타이어가 주로 수입차와 스포츠카에 사용됐다면 최근에는 일반 차량에 채택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차량의 성능 향상으로 고마력 추세가 됐다는 점이 UHP 타이어 시장 확대에 크게 작용했다.

특히 중대형 세단과 수입차량이 증가한다는 점도 UHP 타이어 시장의 성장을 돕고 있다. UHP 타이어는 무거워지는 자동차 차체의 하중을 견디면서 성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소비자들이 자동차의 휠 등 보이는 부분에 대한 디자인 측면에서의 욕구가 커지다 보니 낮은 편평비로 휠 사이즈가 커 보이는 UHP 타이어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업체들은 자체 UHP 타이어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유럽·일본·미국 등 세계 각국의 쟁쟁한 타이어 업체를 제치고 품질과 가격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며 해외 유명 자동차 회사에 직접 납품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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