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취임 100일…지지율 70%의 비밀은?

입력 2013-04-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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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직후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지지율 70% 고공행진2007년 집권 1기 당시 반성 정리한 오답 노트 화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4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아베 내각은 당초 예상과 달리 7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순항하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등 경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높은 지지율의 배경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26일 아베 내각 출범 후 닛케이지수는 23% 뛰었다. 달러당 70엔대였던 엔화 값은 현재 94엔대로 올랐다.

아베 총리가 5년 반 전 좌절의 기억을 교훈으로 승화하고 있는 것도 사상 최고 수준의 지지율의 비결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2006년 최연소 총리로 기대를 모았다가 1년 만에 건강 문제로 사임했다. 아베 총리는 당시 실패 요인을 오답 노트로 작성했다.

노트에는 총리 퇴임 후 총리직 실패 요인에 대한 분석과 반성, 각종 정책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 노트를 아내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정도로 소중히 여겼으며 두 번째 정권 운영의 아이디어 패드가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념형 공약보다 경제 정책에 집중하는데 초기의 승부수를 던진다거나, 내각에 친구보다 반대세력을 포용해 기용해야 한다는 용인술도 노트 안에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차 내각에서는 측근들을 각료에 대거 임명했다가 ‘친구 내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각료들의 실언과 이들에 대한 자질 시비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했다. 반면 이번 내각엔 각료 경험이 있는 비주류 중견 의원들을 대거 기용해 자질 시비를 차단하고 자민당을 장악했다.

아베 총리는 체력 만들기에도 노력하고 있다. 2차 내각이 출범한 후에도 한 달에 두 번 정도 휘트니스 클럽에 다니면서 체력 훈련과 수영·조깅을 한다. 건강 불안이 정권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아베노믹스에 대한 불안감은 아직 남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발표한 2월 중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 줄고 소비자물가지수(CPI)도 4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실물 경제지표는 여전히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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