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쇼핑]대형마트 분주한 설 마중… 폭설에 과일·채소값 들썩, 제수용품 어디가 더 싸지?

입력 2013-0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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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서울 한강로동 이마트 용산점에서 도우미들이 품절제로 보장상품들을 모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설 물가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총 2000 품목, 최대 55%의 할인율이다.

올 설 연휴는 3일에 불과해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손길이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에 따르면 수도권 등 전국 5개 권역별로 26개 주요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차례상 평균 구입 비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30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초겨울부터 계속되고 있는 혹한에다 설 연휴를 며칠 앞두고 내린 폭설로 신선식품의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 명절을 앞둔 주부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대형마트들도 깊어지는 경기침체, 영업규제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설명절을 돌파구로 삼고 대대적인 제수용품 물가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30% 가까이 오른 설 물가를 잡기 위해 신선, 가공, 생활 등 전 상품군을 최대 물량으로 준비했으며 품절제로 보장상품도 200여개를 일시에 선보인다.

대표적으로는 현재가 1480원의 제주 무를 990원에, 현재 3250원에 시판되는 한우 국거리 100g을 2500원에, 1만4200원짜리 토종닭 1마리를 85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2개 핵심 제수용품의 자체 마진을 대폭 축소해 지난달 22일부터 6일까지 16일간 전국 최저가격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동태포 1kg과 황태 1마리는 7130원, 3800원에 판매한다. 고사리100g·깐도라지 100g은 각각 2300원, 1750원, 대추 100g과 곶감 1개는 1423원, 99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두부 1모와 떡국떡 100g은 각각 725원, 300원에, 유과 100g과 약과 100g은 각각 37.0%, 16.9% 저렴한 1440원, 937원에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제수용 국거리 한우(1등급 이상) 100g을 2900원에, 제수용 국산 참조기(130g 내외) 1마리를 5400원에, 제수용 삶은 문어100g을 38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작년 8~9월 태풍 피해로 낙과 피해를 많이 입어 작년 설보다 시세가 80% 이상 크게 오른 배의 경우 할인 폭을 강화했다. 제수용 배 3입의 경우 정상가보다 10% 저렴한 1만4900원에 판매하며, 신한카드로 구매 시 15%를 추가로 할인된 가격인 1만266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설은 짧은 연휴 탓에 주부들이 빠르고 손쉽게 명절을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게 판매된다. 홈플러스는 전국 홈플러스 매장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에서도 동일한 가격 인하가 적용돼 주부들이 손쉽게 장을 볼 수 있게 했다.

롯데마트는 손질이 어려운 동태전감을 포로 떠서 판매하며 가격은 100g에 1080원이다. 6900원에 판매하는 제수용 왕밤은 고객들의 요청 시 즉석에서 무료로 깎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중계점 등 조리식품 매장에서는 각종 전과 나물을 조리된 형태로 판매해 구매 후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판매한다. 동태전, 꼬치전, 녹두전 등 9개의 전을 낱개 상품으로 준비해 각각 100g당 2500원에 판매한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제수용품의 경우 명절 직전 구매하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구매 시기”라며 “이에 맞춰 대표적인 제수용품을 선정해 할인행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차례상 재료를 조리하는 데 필요한 상품도 할인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는 백설 부침가루를 25% 할인한 1890원에, 백설 소갈비 양념을 30% 할인한 2380원에 판매하며 특히 식용유의 경우 명절에 사용량이 많은 것을 고려해 5700원에 판매하는 ‘해표 식용유(1.7L)’를 구매 시 500ml를 추가로 증정한다. 이마트도 6980원에 판매되고 있는 CJ 그릴비엔나를 3580원에, 1만9900원짜리 풍년 주물 프라이팬을 8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허인철 이마트 사장은 “최근 극심한 불황과 설 물가 상승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신선, 가공, 생활 등 전 상품군에 대해 개점 이래 최대 규모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명절에 일반상품을 구매하러 오는 고객이 78%에 달하는 만큼 가계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대 규모, 최저 가격 수준에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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