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듯 남과 여'… 통계청 '남녀차 정보' 서비스

입력 2013-01-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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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선택 기준, 결혼생활 만족도 등 내용 다양

통계청은 출생부터 사망까지 남녀 차이를 보여주는 ‘같은 듯 다른 듯 男과 女’ 콘텐츠를 8일부터 국가통계포털(KOSIS, http://kosis.kr)을 통해 서비스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서비스에서 13세~24세 남녀의 주요 고민거리는 모두 공부(남 36.6% vs 여 35.2%)와 직업(여 23.3% vs 남 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청소년들은 남자 청소년에 비해 외모(여 16% vs 남 11.1%)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성별에 관계없이 청소년들은 친구나 동료(여 46% vs 남 43%) 같은 또래집단에게 고민 상담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자 청소년들은 어머니(여 23.5% vs 남 17.6%)와도 많은 상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자 청소년들은 여자 청소년에 비해 아버지(남 5.1% vs 여 1.8%)와 더 많이 상담하는 편이며, 고민거리를 스스로 해결(남 25.1% vs 여 18.7%)하려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 선생님을 신뢰하는지에 대해 매우 그렇다(남 22% vs 여 9.6%)고 답변한 비율은 남학생이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다소 그렇다(여 60.6% vs 남 58.4%)며 약한 긍정을 나타낸 비율은 여학생이 더 높았지만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학교 선생님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청소년 모두에게 부모와의 갈등(여 50.6% vs 남 41.9%)이 주된 가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자 청소년의 응답률이 더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자 청소년들은 자유롭고(여 40.5% vs 남 32.1%), 놀고 싶어서(여 36.1% vs 남 30.4%) 가출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남자 청소년들은 성적에 대한 부담(남 16.6% vs 여 9%)으로 인해 가출했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학이상 재학생들은 좋은 직업(남 46.7% vs 여 41.3%)을 얻기 위해서 대학교육을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히 남성의 응답률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의 경우는 학력 차별 분위기(여 14.1% vs 남 10.2%) 때문에 대학교육을 받는다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녀 대학생 모두 가족의 도움(남 69.4% vs 여 65.8%)을 받아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매우 큰 비율을 차지했다. 여자 대학생들은 장학금(여 14.4% vs 남 10%)으로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는 비율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15세에서 29세 사이의 남녀 중 약 3분의 1이 교육을 기대한 만큼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그 원인으로 학비 마련(여 54% vs 남 43.6%)이 남녀 모두에게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는데, 특히 여성의 응답률이 높았다. 남성의 경우는 입학시험에서의 실패(남 35.7% vs 여 26.3%)로 인해 기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 청년들은 직업선택의 요건으로 적성과 흥미(여 26% vs 남 17.9%)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남성 청년들은 수입(남 34.9% vs 여 32%)이나 안정성(남 27.4% vs 여 24.9%)을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결혼 적령기 조사에서는 2009년 기준으로 미혼 남성들이 생각하는 남성의 결혼 적령기는 평균 31.76세로, 미혼 여성들이 생각한 평균 31.92세보다 조금 낮았다. 미혼 여성들이 생각하는 여성의 결혼 적령기는 평균 29.45세로, 미혼 남성들이 생각한 평균 28.94세보다 조금 높았다.

미혼 남성들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신체적 조건(남 13.5% vs 여 5.3%)이나 성격(남 25.7% vs 여 18.7%)같은 요소를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보다는 신뢰와 사랑(남 12.4% vs 여 9.2%)을 더 중시하는 결과가 나와 여성이 사랑을 선택한다는 기존 통념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한편 미혼 여성들은 남성들과 달리 신체적 조건(여 5.3% vs 남 13.5%)을 가장 낮은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경제력(여 35% vs 남 15.6%)을 가장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혼 남녀 모두 주택마련지원(남 45.2% vs 여 41%)을 가장 필요한 결혼정책으로 꼽았다.

결혼을 남녀 조사에서는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에서 긍정적 답변을 한 남성이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59.2%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해, 배우자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남성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의 의사소통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긍정적으로 답변한 여성은 과반수 이하인 47.6%로 남성 54.5%가 만족한다는 응답한 결과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에서 긍정적으로 답변한 남성의 비율은 57.5%다. 같은 질문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44%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현재 배우자와 다시 결혼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남성의 비율은 50.6%로 여성 30.5%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가사분담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남편과 아내 모두 부인이 전담하거나 부인이 주로 하고 남편이 돕는다는 응답이 다른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부인이 주로하고 남편이 돕는다(남 56.1% vs 여 52.1%)에서는 남편의 응답률이 높고 부인이 전담한다(여 29.8% vs 남 24.4%)에서는 아내가 높았다.

자녀와의 대화가 충분한지에 대한 질문에서 충분하다는 답변이아버지는 65.6%로 어머니의 79.9%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다.

아버지들은 자녀 양육과 관련해 경제적 부담(남 37% vs 여 28.2%)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어머니들은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학업 성적, 진로 등에서도 비슷한 정도의 어려움을 느끼지만, 특히 자녀의 진로(여 26.8% vs 남 11.9%)에 대한 어려움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버지, 어머니 모두 자녀에 대한 경제적 책임과 관련해 대학교 졸업(남 59.2% vs 여 54.8%)까지만 책임질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어머니의 경우는 대학교뿐만 아니라 대학원 졸업(여 8.5% vs 남 4.6%)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60세이상 남녀에서는 전반적인 가족생활 만족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남성 노인은 43.2%로 여성 노인 34.5%보다 차이를 나타냈다. 자녀와 동거하는 이유에서 여성 노인은 본인의 독립생활이 불가능(여 43.5% vs 남 20.8%)해서 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 남성 노인은 자녀의 독립생활이 불가능(남 32.9% vs 여 23.5%) 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단순히 자녀와 같이 살고 싶어서(남 26.7% vs 여 13.2%) 자녀와 동거한다는 응답의 비율은 남성 노인이 여성 노인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이유에서는 여성 노인의 경우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여 35.4% vs 남 30.6%) 혹은 자녀에게 부담이 될까봐(여 24.5% vs 남 17.9%)라는 응답 비율이 남성 노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남녀 노인 모두 경제적인 어려움(남 40.9% vs 여 40.3%)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적인 부분과 관련하여, 남성 노인들은 고용상태(남 6.3% vs 여 2.3%)에 대한 어려움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고 있었다. 여성 노인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자신의 건강(여 41.2% vs 남 33.3%) 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노인 남녀 모두 건강검진(남 37.2% vs 여 32.3%)을 가장 원하는 복지서비스로 꼽았다. 이외에 노인 남성은 취업알선(남 14.9% vs 여 7.4%)에서, 노인 여성의 경우는 가사서비스(여 18.5% vs 남 9.2%)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노인 남성의 과반수 이상이 생활비를 스스로(남 63% vs 여 24.1%) 부담하는 반면 노인 여성들은 약 4분의1만이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여성들은 배우자(25%), 동거`비동거 자녀 부부(17.1%/25.2%) 등의 가족 구성원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구직 시 우선 조건에 대한 질문에 남성 노인은 어디든 좋다(남 25.6% vs 여16.4%)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남성 노인은 과거에 했던 일과의 연관성(남 11% vs 여 4.1%)을 고려하는 경향이 여성 노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여성 노인들의 경우,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지 않을 것(여 31.2% vs 남 20.9%), 일이 너무 힘들지 않을 것(여 19.5% vs 남 13.7%)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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