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3.0 시대 개막]도쿄·베이징 이어 런던·파리까지…지구촌은 '한류앓이'중

입력 2012-10-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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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한류 현황

세계 곳곳에 뿌리내린 한류는 뚜렷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수출 효자 콘텐츠다. 한국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낳고 있다. 한류 콘텐츠 수출이 두드러지는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이고 있을까.

지난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국가별 한류 콘텐츠 수출 동향과 한국 상품 소비인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 음악 콘텐츠 수출 규모는 2010년 6730만 달러로 2008년 1120만 달러의 6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인다. 카라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한 K팝 인기 덕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 전체 음악 콘텐츠 수출 규모의 약 81%를 일본이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방송 콘텐츠 수출 규모는 2006년 4800만 달러에서 2009년 6500만 달러에 이르렀으나 2010년에는 다소 축소돼 5000만 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다.

▲카라·동방신기 등 한류 스타일의 해외공연시 공황을 시작으로 호텔·공연장까지 K-POP 팬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사진=뉴시스
한국 콘텐츠의 중국 수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K팝이 붐을 나타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2010년까지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약 35%에 이른다.‘2011 콘텐츠 산업통계’에 따르면 주요 한류 콘텐츠의 2008년 중국 수출액은 약 4억 달러에서 2010년 약 7억 5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음악 콘텐츠 수출 금액은 K팝의 인기와 더불어 2006년 85만 달러에서 2010년 약 363만 달러로 4배 가량의 수출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 영화 상영편수 제한 조치로 인해 중국에 영화 수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한중 공동 제작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류 배우들이 중국 제작 영화에 출연하는 등 현지 진출이 활발하다.

동남아시아 국가의 한류 콘텐츠 소비는 장르별, 연도별로 다소 등락세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음악 콘텐츠의 동남아 수출은 K팝 열풍을 타고 2008년 260억 달러 규모에서 2010년 1130만 달러로 4.3배에 달하는 수출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태국은 최근 한류의 주요 소비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K팝은 태국 10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고 상류층 자녀들이 아이돌그룹 팬클럽 회장직을 맡는 등 부유층에서 활발하게 한류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에 대한 방송 콘텐츠 수출액은 2008년 약 84만 달러에서 2010년 약 460만 달러로 약 5.5배 성장했다. 해외 방송 프로그램 중 한국 프로그램이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의 진출이 비교적 활발하지 않다. 베트남TV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한국 드라마 방영 비율은 10%에 이른다.

▲카라·동방신기 등 한류 스타일의 해외공연시 공황을 시작으로 호텔·공연장까지 K-POP 팬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사진=뉴시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드라마나 K팝 등 한국 콘텐츠를 선호하는 한류 팬이 증가하면서 이들 한류 소비층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의 화장법, 패션 등을 따라하며 화장품, 의류 등의 한국 상품을 구매하거나 노래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글을 배우는 등 적극적인 한국문화 학습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류와 연계한 상품 개발과 판촉, K팝 스타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류를 문화적·경제적으로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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