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월부터 가로수 28만주 입양 신청접수

입력 2012-08-02 14:56 수정 2012-08-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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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1270개 구간, 1190㎞에 심은 28만4000주 가로수와 339㎞ 띠녹지

그동안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관리하던 시내 가로수 28만4000그루를 시민에게 순차적으로 입양, 시민이 직접 관리하게 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가로수 입양(Adopt-a-Tree)’에 참여할 단체, 학교, 기업, 일반 시민의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Adopt-a-Tree’는 ‘입양하다’라는 뜻의 영어 ‘Adopt’와 대상물인 나무(Tree)‘를결합한 말로, 시민과 기업이 공공시설을 양자로 삼아 관리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일컫는다. 1985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미국 50개 주와 캐나다,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입양 대상은 시내 1270개 구간, 1190km 길이의 도로 변에 심은 28만4000그루의 가로수와 339km에 달하는 띠 녹지다. 단체당 3km 이내로 1년간 입양할 수 있다.

관리를 원하는 가로수 노선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특별히 원하는 노선이 없다면 시가 배정한 노선을 관리하면 된다.

가로수 입양에 참여하는 기업과 단체는 입양구간에 기업·단체 로고가 새겨진 표지판을 설치할 수 있어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학생들은 환경보호활동을 하면서 자원봉사활동 실적도 인정받을 수 있다. 시와 자치구는 인건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시민은 입양 받은 가로수의 쓰레기 청소, 잡초 제거, 불법광고물 제거, 물주기 등을 맡게 된다.

전문성을 요하는 가로수 가지치기와 병해충 방제 작업은 기존대로 구청이 담당한다. 관리 일정은 시민이 자율적으로 정하지만 오랜 기간 내버려두면 시가 점검을 거쳐 입양을 해지한다.

시는 올해 10~15개 구간에서 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내년부터 전체 구간을 대상으로 입양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9월 시 홈페이지(http://environment.seoul.go.kr/)에 참여방법, 신청양식등을 공고할 예정이다. 문의는 시 공원녹지국 조경과(2115-7614)로 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로수 입양하기는 그동안 공공의 관리영역으로만 생각해 내 집 앞, 회사 앞에 있으면서도 방치했던 가로수들을 공동이 관리하는 영역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간의 협동과 소통의 문화도 복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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