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연임 성공…양안 新밀월시대 본격화

입력 2012-01-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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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안 관계 평화적 발전의 새 기회 될 것”…양안 경제협력 확대 전망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 대만 총통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중국과 대만의 경제교류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마 총통이 14일(현지시간) 선거에서 승리가 확정되자 양 손을 들어 ‘V’자를 그리고 있다. 타이베이/AP연합뉴스

마잉주 대만 총통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중국과 대만, 양안의 신밀월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일(현지시간) 논평에서 “대만 선거 결과와 관련해 마잉주 총통의 승리는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에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마 총통은 전일 치러진 선거에서 51.5% 득표율로 45.6%를 얻은 야당 민진당의 차이잉원 주석을 눌렀다.

중국은 대만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대만 컨센서스’를 주창한 차이잉원 후보의 패배에 안도한 모습이다.

중국은 오는 10월이나 11월께 시진핑 부주석이 후진타오 국가 주석으로부터 공산당 총서기직을 물려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이번 선거 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대만 문제를 전담하는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의 양이 대변인은 “마 총통이 집권한 지난 4년은,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이 정확한 길이며 대만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마 총통의 연임과 관련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거듭 강조한 것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견지하면서도 정치적 접근보다는 경제협력과 민간교류 확대를 추구하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마 총통도 선거 이틀 전인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당분간 평화협정을 추진하는 논의는 하지 않을 것이며 총통 신분으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낮다”고 말해 경제를 정치보다 우선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투자은행 줄리어스바에르는 “중국과의 교류 확대로 관광과 항공업계 등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며 현재 ‘비중축소’인 대만증시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커츠 씨티그룹 대만 리서치 대표는 “마 총통의 두번째 임기에 양안의 경제교류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정적인 양안관계의 변화를 바라지 않던 미국도 마 총통의 당선을 반겼다.

미국 백악관은 “중국과 대만은 최근 몇 년간 구축한 인상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를 바란다”면서 “양안관계의 안정과 협력은 미국·대만 관계에도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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