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녹색성장 4년간 4000만 달러 출연

입력 2011-09-22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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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세계은행, 녹색성장 협력 MOU 체결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을 위해 오는 2012년부터 4년간 총 4000만 달러를 출연키로 했다.

2011년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 졸릭 총재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세계은행-기획재정부간 녹색성장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우리나라는 지식과 자금을 활용해 세계은행 회원국 중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세계은행에 ‘한국 녹색성장 협력 신탁기금(Korea Green Growth Partnership Trust Fund)’을 설치하고, 2012년부터 4년간 총 4000만 달러를 출연할 계획이다.

이 기금은 교통·에너지·도시개발·수자원 등의 분야와 관련한 연구·투자 및 한국-개도국 간 녹색성장 파트너십 구축 활동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국가와 사업계획은 향후 세계은행과 한국정부가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한국전력, 교통연구원, 수자원공사, LH공사 등 국내 관련 기관·연구소 등을 이번 신탁기금 사업 수행시 세계은행의 협력기관으로 MOU상에 명시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세계은행측의 제안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며 “이는 세계은행이 한국을 녹색성장에 있어 첫번째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한국의 경쟁력과 이니셔티브를 확고히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경험과 지식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한편 관련 기관과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재완 장관은 MOU 서명식 이후 졸릭 총재와 면담을 가지고 최근 세계경제 동향 및 대응방향, G20 개발 의제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박 장관은 재정·통화정책상의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세계은행의 생산적인 대안제시를 당부했다.

또한 선진국의 재정위기로 인해 개도국에 대한 원조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개도국의 역량배양을 통한 성장잠재력 제고에 중점을 둔 G20 서울개발의제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차질없는 이행을 요청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오는 11월말 열리는 부산 세계개발원조 총회와 아국 인력의 세계은행 진출 확대에 대한 총재의 적극적인 관심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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