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트렌드] 남성 럭서리 패션, 복고풍 매력 ‘물씬’...몸뻬바지 유행

입력 2011-07-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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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돌체앤가바나 등 화려한 무늬 뽐내는 남성바지 선보여...1960년대 비치 패션 분위기

남성 럭셔리 패션에 복고풍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2년 남성 춘하복 컬렉션에서 196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듯한 화려한 무늬의 바지가 대거 등장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프라다와 돌체앤가바나, 베르사체 등 럭셔리 패션업체들이 꽃과 줄무늬, 점 등 다양한 무늬를 쓰고 색상도 분홍색과 연두색 등 파격적인 색상을 활용한 바지를 선보였다고 WSJ는 전했다.

이들의 의상은 옛날 여성들의 작업복이였던 몸뻬바지를 방불케 하는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프랑스의 저명 디자이너인 아네스 베는 춘하복 컬렉션에서 아프리카 느낌이 물씬 풍기는 바지를 선보였다.

아네스 베는“남성복 브랜드인 리모랜드의 소유주이자 나의 친구인 조니 피고를 떠올리며 화려한 바지를 디자인했다”면서 “그는 항상 과감한 디자인의 옷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프라다는 남성용 골프바지 패션에서 좀 더 편안하며 즐겁고 젊은 느낌을 주길 원했다고 파격적인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프라다는 1960년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유행한 꽃무늬 프린트와 1970년대 영국의 알록달록한 넥타이 무늬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영화배우 조지 해밀턴과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롤링스톤스의 멤버인 키스 리처드 등 명사들이 1960년대와 70년대에 걸쳐 남성바지의 화려한 패션을 주도했다.

올해도 인기 DJ이며 뉴욕시의 유명 레스토랑인 맨하튼 비스트로 소유주인 폴 세비그니 같은 유명인사들이 화려한 남성바지 패션을 이끌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화려한 바지를 입을 경우 다른 액세서리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패션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46세의 예술가인 윌 코튼은 “붉은색과 파란색, 노란색 등 원색을 강조한 바지를 입을 때는 무늬가 없는 하얀 셔츠와 직물로 짠 샌들 등 다른 옷과 신발은 최대한 단순하게 맞춘다”면서 “너무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어두운 느낌도 주지 않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모든 디자이너들이 꽃무늬 바지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의 패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돌체앤가바나와 프라다의 얼룩덜룩한 바지는 우스꽝스럽고 남성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르마니는 패션계에서 그의 지적이 고리타분하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이런 패션은 모두를 위한 아이디어는 아니나 대담한 시도를 좋아하고 대중들과 다른 차별화를 추구하는 남성들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후퇴하기도 했다.

뉴욕 패션브랜드 모스키노의 청록색 바지가 695달러(약 74만원), 남성복 전문 브랜드 J. W. 앤더슨의 꽃무늬 바지가 445달러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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