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바다위 LNG기지 건설한다

입력 2011-06-12 09:41 수정 2011-06-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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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회그 LNG와 5억달러 규모 LNG-FSRU 2척 계약

▲현대중공업 강영석 오슬로 지사장(사진 오른쪽)과 회그LNG 사업 총책임자 베가르 헬레클레이브(VAGARD HELLEKLEIV)가 계약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바다 위 LNG(액화천연가스) 공급기지인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ㆍ재기화 설비) 건조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회그LNG(Höegh)와 17만m³(입방미터)급 LNG-FSRU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5억달러 규모로 이번 계약에는 최대 2척의 옵션도 포함돼 있다.

길이 294m, 폭 46m, 높이 26m로 축구장 3배 크기에 달하는 이 설비는 우리나라 하루 LNG 사용량과 맞먹는 7만톤의 가스를 저장·공급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13년 하반기와 2014년 상반기에 설비를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네덜란드서 열린 가스텍(GASTECH) 국제가스박람회에서 스바이눙 스튈레(Sveinung Stohle) 회그LNG 사장이 현대중공업에 건조를 의뢰하며 계약이 이뤄졌다.

LNG선 건조경험과 기술력, 까다로운 설계변경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다수의 설계인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은 이번 설비에 특수설계를 적용해 통상 5년마다 2~3개월간 도크에서 받는 유지보수작업 주기를 10년으로 늘려 작업중단에 따른 손실을 줄임으로써 선주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LNG-FSRU 수주는 전 세계적으로 LNG 공급기지를 해상에 건설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10여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추가수주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LNG선이 운반해온 가스를 액체로 저장했다가 필요시 재기화해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LNG-FSRU는 육상에 건설된 LNG 공급기지에 비해 공기는 1년 정도 짧고 건설비는 절반 수준으로 단기간에 LNG 공급기지 건설을 원하는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해상에 설치됨으로써 주민들의 님비(NIMBY)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자체 동력을 갖고 있어 국가나 지역의 에너지 수요상황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올해 조선해양플랜트 분야(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의 수주 실적은 지금까지 53척 135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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