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품귀 현상, 2년 후 끝날 듯

입력 2011-05-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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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분석...서구 기업, 희토류 생산 착수 전망

희토류 품귀 현상이 2년 후에는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희토류는 수요 폭증과 중국의 공급 제한으로 지난 2009년 이후 가격이 10배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서방 기업들이 중국의 희토류 공급 제한에 맞서 생산을 시작했기 때문에 오는 2013년에는 공급이 늘어 희토류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첨단 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17종의 희귀금속으로 중국이 전세계 공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환경보호와 자원고갈 방지를 이유로 희토류 공급을 제한해왔다.

중국은 올해 희토류 수출쿼터를 전년보다 40% 줄이고 수출관세를 최고 25%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호주 희토류 광산업체 라이너스가 소유한 서호주 마운트웰드 희토류 광산에 매장된 희토류 바스켓 가격은 지난 2009년의 kg당 10.32달러에서 최근 평균 162.66달러로 2년 만에 16배 이상 뛰었다.

골드만삭스의 맬컴 사우스우드 애널리스트는 “희토류 가격이 거의 정점에 도달했다”면서 “올해 공급이 수요보다 1만8734t 모자라 공급부족 현상이 최고조에 달한 후 오는 2013년에는 공급이 예상수요보다 약 3.2% 가량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우스우드는 “희토류 가격은 현재 가격보다 40% 높은 수준인 kg당 227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계속 떨어져 공급 초과 3년째인 오는 2015년에는 kg당 82달러선을 보일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체관계자는 “현재 가격 상승세는 지나친 감이 있다”면서 “희토류 대체재를 찾는데 1~2년의 시간이면 충분해 지금의 희토류 품귀 현상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리제조업체들은 세륨 가격이 2009년의 kg당 3.88달러에서 지난해 135달러로 폭등하자 이미 세륨 대신 셀레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호주 희토류 분석업체 인더스트리얼 미네랄의 더들리 킹스노스 이사는 “희토류 가격 급등세가 이어진다면 호주 라이너스가 보유한 광산들보다 희토류 매장량이 두 배 가량 많은 그린랜드미네랄앤에너지의 그린랜드 크바네프젤드 지역 등 희토류 광산이 속속 생산에 착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희토류 생산경쟁이 심화돼 가격은 결국 현실적인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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