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기업 3D 영상시장 중심에 서다

입력 2011-02-14 11:42 수정 2011-02-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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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화 3D영화 아바타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3D 영상의 시대가 열린 가운데 한국의 기업들이 그 중심에 있어 주목 받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레드로버, 마스터이미지3D, 스테레오픽쳐스 등 3D 영상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세계의 3D 영상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레드로버는 3D 영상 시스템과 컨텐츠 제작 능력까지 갖춘 3D종합솔루션 업체이다.

시스템 분야에서 3D모니터 ’True3Di’와 3D 영상 촬영장비인 카메라 리그(두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3D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가 세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True3Di는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영화 아바타의 후반작업에 사용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실제로 이 모니터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을 통해 미국 정부기관에 납품하고 있고 호주 국방부에도 공급하고 있다.

레드로버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3D 카메라 리그의 독자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소니, 파나소닉 등의 카메라 업체가 레드로버의 제품을 채택했다.

컨텐츠 분야에서는 캐나다의 툰박스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세계 최초의 TV 방송용 3D 애니메이션 ‘볼츠 앤 블립’을 선보였다.

▲레드로버가 2012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인 4D 애니메이션 '더 넛 잡'

레드로버는 현재 두번째 프로젝트로 23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극장용 4D 애니메이션 ‘더 넛 잡(The Nut Job:비정상적인 사람) 준비하고 있다. 더 넛 잡은 2012년 개봉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현재 워너브라더스와 폭스,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에서 배급을 희망하고 있다.

레드로버 하회진 대표는 “10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3D 입체영상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것이 성공요인”이라며 “지금까지 31개의 원천기술 특허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포인트를 쓰는 것처럼 누구나 손쉽게 3D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입체영상 솔루션 업체인 마스터이미지3D는 일반 영화관에서 디지털 프로젝터 1대로 3D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여 3D입체 영상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7년 MI-2100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현재 미국의 리얼D(Real D)에 이어 전 세계 극장용 3D 영상 시스템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2위로 성장했다.

마스터이미지3D는 현재까지 45개국에 약 2500개의 3D 영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국내시장에서는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09년 히타치의 세계 첫 상용 3D폰에 무안경 3D LCD 패널을 공급하기도 했으며 현재 24인치 무안경 3D LCD개발하고 있다.

컨턴츠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무비트스 닷컴을 통해 3D컨텐츠 포털 서비스를 시행중이며 MBC의 3D 시험방송에 입체영상 촬영지원도 하고 있다.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바꾸는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도 있다. 스테레오픽쳐스는 지난해 워너브라더스의‘캣츠&독스2’를 3D로 변화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주목 받았다.

이후 기술력을 인정받아 헐리웃 메이저 영화사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올해 최소 10편 이상의 작품을 3D로 변환할 계획이며 이미 내년 일감까지 확보된 상태다.

스테레오픽쳐스는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4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다.

기존 2D 영상물의 3D 변환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재 미국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유럽과 중국 법인도 출범할 계획이다.

스테레오픽쳐스 관계자는 “경쟁업체의 변환기술보다 부드러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다이나믹3D’기술이 헐리웃 스튜디오에서 인정받았다”며 성공요인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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