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너무 올랐나...조정론 대두

입력 2011-01-19 09:53 수정 2011-01-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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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기·금리상승 추세, 美 지방채 위기 등 악재

▲최근 3개월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거래량 추이 (자료:야후파이낸스)
미국증시가 너무 올랐을까.

투자자들은 시장에 잠재된 악재를 과소평가하고 있어 고공행진 중인 증시에 대한 조정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 오른 1만183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주까지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0개월래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1.78포인트(0.14%) 상승한 1295.02을 기록하며 2008년 8월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위기가 지나갔다는 인식을 공유하면서 증시 랠리가 지속하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 매입으로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말 의회를 통과한 감세혜택 연장조치도 경기회복에 도움을 주면서 더블딥(이중침체)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고 있는 것이다.

증시가 뚜렷한 조정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조정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나 세계적인 금리 상승 추세, 미국의 지방채 시장의 위기 등 악재를 무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크 아베터 S&P 애널리스트는 “S&P500지수는 최근 4개월간 23% 상승세를 연출했으나 9개월만에 처음으로 피로감이 포착되고 있다”며 “증시 랠리는 펀더멘털이 아닌 분위기에 따라 끌려 온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부담이다.

이번 랠리는 소규모 거래 속에 상승세를 보이던 지난해 4월과 유사하다.

지난해 4월 미증시는 랠리를 보였지만 5월 6일 그리스발 악재로 S&P500 지수는 2주에 걸쳐 8.8% 급락했다.

지난 11월 말 이후 34거래일 동안 거래량이 연 평균치에 달했던 것은 단 10일에 불과했다.

상승폭도 문제로 지적됐다.

일일 상승폭이 100포인트를 넘는 날이 없었다는 사실은 투자자의 신뢰도가 크게 높지 않다는 증거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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