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몸집 불리기’ 본격화

입력 2011-01-07 10:59 수정 2011-01-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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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대형 IT서비스 업계에 인수합병설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말 롯데정보통신의 현대정보기술 인수가 확정된 후 IT서비스 업체들도 규모의 경제로 키우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화두를 던져준 것이다.

7일 관련업계 따르면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그룹 내 위상 제고를 위한 IT서비스 업체의 덩치 키우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M&A 열풍의 중심에 삼성SDS가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에만 3건의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웠다. 1월엔 삼성네트웍스를 인수합병했고, 6월엔 국내 벤처 시스템소프트웨어기업인 티맥스코어, 10월엔 온라인교육업체인 크레듀를 각각 인수했다.

최근에는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4자물류(4PL, 4th Party Logistics)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견 물류컨설팅업체의 인수설, 삼성전자로지텍과의 합병설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자물류란 3자물류 보다 한 단계 진화된 개념으로 기업의 공급망관리(SCM) 효율화를 위해 물류 솔루션 및 컨설팅 등 제안활동을 강화한 물류전문위탁사업을 말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지난해 말 비밀리에 물류컨설팅업체 이엑스이씨엔티(EXEc&t) 지분 99.5%를 인수, 계열사에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 가액은 27억원 가량으로 이엑스이씨엔티 자회사인 한국이엑스이테크놀로지도 계열사에 함께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전문가로 알려진 김형태 부사장의 파격 승진과 그가 운영하던 이엑스이씨엔티 인수는 삼성SDS가 얼마만큼 물류 사업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지 짐작케 한다”며 “조만간 가시화되는 대한통운 M&A에서 삼성SDS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LG CNS도 LG 계열사와의 합병설이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LG CNS의 경우 LG그룹의 통신 3사 합병 이후 지속적인 인수합병 가능성에 끊임없이 제기됐다. 실제로 증권가에선 LG CNS가 LG유플러스에 인수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G CNS는 현재까지 내부적으로 어떤 합병 논의도 이뤄진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SK C&C는 SK그룹의 지주사 전환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은 내실 확보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IT서비스 업계가 대외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몸집 불리기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외부 사업 수주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등 매출액에 신경쓰고 있는 SK C&C가 인수합병을 통한 덩치 불리기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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