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① 월드컵 딛고 도약하는 카타르

입력 2010-12-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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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카타르 중동 허브로 부상하나

(편집자주 : 아라비아의 작은 반도국 카타르가 2022년 FIFA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전세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 혹서라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카타르. 앞으로 펼쳐질 카타르 경제의 장밋빛 전망을 3회에 걸쳐 분석한다.)

<글 싣는 순서>

① 카타르 중동 허브로 부상하나

② 카타르 월드컵 유치...중동 증시도‘올레’

③ 월드컵 특수로 부활하는 카타르 부동산시장

오는 2022년 월드컵 유치권을 획득한 카타르가 중동 지역의 비즈니스 허브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올들어 빠른 성장세를 보인 카타르는 월드컵 유치로 중동 지역의 경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6일(현지시간) “카타르가 월드컵 경기장 등 인프라 구축에 향후 10년간 570억달러(약 64조7520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관련 기업들의 대출 급증 관측에 은행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호텔 객실을 9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크베르 칸 알 라이얀 인베스트먼트 책임자도 “카타르 정부가 월드컵 개최를 위해 경기장 건설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월드컵 유치로 은행, 부동산, 건설 관련 업체들이 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머징마켓 자산관리회사인 샤를마뉴캐피탈의 마크 크롬바스 중동·북아프리카(MENA) 펀드 대표는 “거대 천연가스 보유국 카타르의 투자가치가 높다”면서 “월드컵 개최에 따른 경기장 및 호텔 건설로 건설 및 철강회사들이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크롬바스 대표는 “카타르가 앞으로 12년 후 월드컵 개최로 중동 지역의 시장과 기업들에게 이익을 보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의 관광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카타르를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기도 했다.

▲카타르 GDP 추이.

지난 10월 조사에서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가운데 카타르가 1인당 GDP 8만1963달러로 최대경제국임을 과시했다. 전세계적으로도 룩셈부르크와 노르웨이만이 카타르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카타르 경제는 월드컵 유치 전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보인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다시 기록할 것으로 점쳐져 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카타르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6%에 이를 것이며 내년엔 18.6%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내년 카타르의 GDP 성장률이 20.8%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브라힘 라즈갈라 JP모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카타르가 UAE와 바레인 등을 제치고 중동 지역의 비즈니스 중심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타르가 최근 영국 호텔업계를 공략하고 있는 것도 이와 흐름을 같이 한다는 지적이다.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의 투자 자회사인 카타르홀딩은 영국 런던 럭셔리 호텔그룹인 메이본 호텔그룹을 16억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카타르홀딩은 지난 5월 세계 부유층의 쇼핑 명소로 유명한 런던의 해러즈백화점을 25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카타르가 중동 지역 최대 거래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거대 천연가스 보유국 카타르는 영국의 슈퍼마켓 그룹 J세인스버리, 런던증권거래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 국왕은 지난달 카타르가 중동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런던의 크리스티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카타르 국영 통신사업자인 카타르텔레콤(Qtel)은 2020년까지 세계적인 통신사 ‘톱20’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잠재력있는 해외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5월 초 영국 버진그룹과 함께 첫 서비스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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