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와 결별한 마쓰다 홀로서기 시동

입력 2010-11-30 10:07 수정 2010-11-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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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신공장 건설…脫포드 박차

▲포드의 출자 비율 축소 이후 마쓰다자동차가 해외 진출 확대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 나선 마쓰다자동차의 야마노우치 다카시 회장. 사진=블룸버그
미국 포드자동차와 결별한 일본 마쓰다자동차가 홀로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쓰다는 29일(현지시간) 2013년 가동을 목표로 스미토모상사와 손잡고 멕시코에 승용차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마쓰다의 해외 공장은 미국 중국 태국에 이어 네 번째다. 기존 공장은 모두 포드와 공동 운영해왔다.

멕시코 신공장은 스미토모상사와 공동으로 건설 운영할 계획이지만 마쓰다가 처음으로 50%를 출자해 주도권을 얻게 된 만큼 포드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쓰다의 해외 공장 건설은 1998년 가동한 태국 공장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생산 차종은 간판 차종인 ‘데미오’와 ‘아크세라’급 소형차가 될 예정이며, 멕시코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브라질 등 중남미로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멕시코 공장 신설을 계기로 중남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마쓰다는 오는 2015년 세계 판매 목표치는 2010년도 대비 30% 늘린 170만대로 잡았지만 최종 목표는 20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마쓰다가 멕시코를 남미 전략 시장으로 선택한 것은 일본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과 일본 메이커들의 부품산업이 집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4개국 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과 광범위한 EPA을 맺고 있다. 마쓰다는 수출 시 관세 부담이 적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르코수르는 일본과도 EPA를 체결, 오는 2014년부터 일본에서 들여오는 자동차 부품의 수입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멕시코 공장 건설은 일본 메이커로부터 부품을 조달하기 쉽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멕시코에는 도요타와 닛산, 혼다의 생산 라인이 있어 부품 산업의 집적화가 기대된다.

한편 포드는 지난 25일 마쓰다에 대한 출자 비율을 기존의 11%에서 3.5%로 낮춰 마쓰다의 최대주주 지위에서 내려왔다. 포드는 중국 등 신흥시장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에 마쓰다는 스미토모상사 이토추상사 등과 손잡았다. 스미토모는 멕시코에서 자동차 부품 공장을 운영한 적이 있는 만큼 마쓰다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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