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금리결정ㆍ옵션만기 확인하고 가자

입력 2010-06-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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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세 유입 IT·자동차·화학·항공업종 관심

유로존 재정기금 마련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과 금통위 금리결정으로 인해 또다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어 신중한 투자대응이 요구된다.

일단, 이번 옵션만기일에는 소폭이나마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스프레드와 원·달러환율이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론가대비 큰 폭의 저평가 상황에 있는 스프레드와 기관ㆍ외국인의 차익잔고를 감안하면 매수우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재 스프레드 0.2~0.3포인트는 이론가대비 극도로 저평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스프레드 매수 유인이 많다"며 "만기일까지 스프레드가 현수준 대비 급변하지만 않는다면 차익거래자들의 포지션은 상당부분 9월물로 롤오버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금통위의 금리결정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한국경제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인상시기 등에 대한 본격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3분기에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인상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내외 악재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본격적 논의가 이뤄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주식시장에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로존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리인상에 대한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한은이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그만큼 경기성장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어 지나친 경계감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존 사태 역시 4400억유로에 달하는 긴급 재정자금 마련으로 급한불을 껐지만 여전히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안정 메커니즘이 이번 유럽 재정위기의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에는 여전히 한계를 지니고 있음"며 "궁극적으로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국가의 재정 건전화 등을 통한 신용도 회복과 채무상환 능력제고가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발 재정리스크의 여파가 하반기, 특히 3분기 국내 경기 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내 경기가 최소한 3분기까지 조정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IT(반도체·LED)·자동차·화학·항공 업종의 대표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라고 권고한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부 업종이나 종목 주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지수조정이 나타나는 과정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은 IT나 자동차, 화학 등을 위주로 매수세를 이어간 만큼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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