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015년 세계10위권 도약 목표

입력 2010-04-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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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기업이 뛴다②] 10대 메가 브랜드 중심 해외매출 비중 24% 이상 확대

▲설화수 홍콩 하비니콜스 백화점 매장(왼쪽)과 라네즈 싱가폴 이세탄 백화점 매장(오른쪽)
1964년 국내산 화장품으로는 최초로 해외 수출을 이루어 낸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015년까지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의미하는 ‘메가 브랜드’ 10개를 육성해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해외에서 1조 2천억 원의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현재 전체 매출(판매 기준)의 11% 수준인 해외 매출의 비중도 2015년까지 24% 이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90년대 초부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며 중국과 프랑스에 현지생산 공장을 설립해 현지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북미, 서유럽, 동남아시아, 중화권, 일본 세계 5개 권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향후 문화ㆍ경제적 유사성 및 지리적 근접성에 기반해 새로운 권역에도 순차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전년대비 21%성장한 28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중국 사업의 경우 순이익이 179%나 증가했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유행의 발신지인 상해에 별도의 현지법인(AMOREPACIFIC Cosmetics (Shanghai) Co., Ltd.)을 설립하고 2002년 9월부터 ‘라네즈(LANEIGE)’ 브랜드로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라네즈의 젊고 해피한 이미지와 부합되는 백화점 경로만을 집중한 결과 2009년 3월을 기준으로 상해의 1급 백화점인 팍슨(百盛), 태평양(太平洋) 등은 물론 주요 37개 도시 172개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1997년부터 심양을 중심으로 장춘, 하얼빈 등 동북3성에서 현지 생산ㆍ판매되고 있는 ‘마몽드(MAMONDE)’ 브랜드의 경우 동북지역 및 상해 중심 백화점 진출을 시작으로 전문점까지 경로를 확장, 현재 251개 백화점 매장 및 1935 군데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더불어 2004년 9월에는 한방화장품 ‘설화수(雪花秀)’ 브랜드를 홍콩 센트럴 빌딩에 부티크(boutique) 형태의 독립매장을 연데 이어 세이부 백화점, ‘하비 니콜스(Harvey Nichols)’ 백화점 등에 잇달아 입점, 현재 홍콩에서 총 6개의 매장이 운영중에 있다.

설화수는 홍콩 시장의 성공적인 런칭에 힘입어 올 하반기엔 중국 본토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들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홍콩 톱 5 뷰티 기업 진입’이라는 시장 목표를 이루어낸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선진 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양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 ‘AMOREPACIFIC’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국 사업은 2003년 9월 뉴욕 소호에 플래그십 스토어 형식의 ‘AMOREPACIFIC Beauty Gallery & Spa’를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전세계 패션시장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세계 최고 프레스티지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 백화점에 한국 화장품 최초로 AMOREPACIFIC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고급 백화점 체인인 니먼 마커스(Neiman Marcus) 백화점의 뉴욕, 워싱턴, LA, 라스베가스를 비롯한 30군데 지점 입점 등 미국 전역으로 매장을 넓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까지 미국 내에서 아시안 고급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설화수 브랜드를 연내에 미국 시장에 런칭해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6년 6월 AMOREPACIFIC 브랜드가 런칭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에 5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을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

유럽시장은 ‘롤리타 렘피카(Lolita lempicka)’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1990년 9월에 프랑스 샤르트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1997년 4월 선보인 ‘롤리타 렘피카’는 현재 전세계 9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 내에서는 약 1650여 곳의 셀렉티브 경로에서 판매되고 있다.

‘롤리타 렘피카’는 기존의 획일적이고 전통적인 향수들과 다른 여성적이고 환상적인 향취와 용기 디자인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며 출시 8개월 만에 1%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프랑스 향수 시장에 확고하게 자리잡음은 물론 세계권위의 향수협회(FiFi)가 선정하는 ‘최우수 여성 향수상’, ‘최우수 남성 향수’, ‘최우수 남성 향수 디자인상’ 등을 수 차례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향수의 성공 이후로도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함께 남성 및 바디 라인을 보강하는 등 더 많은 성과를 위해 노력해 왔다. ‘롤리타 렘피카’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2003년에는 서경배 대표이사가 파리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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