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안도 랠리 만끽...추가 상승 확신은 부족

입력 2010-02-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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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우려했던 재할인율 인상 악재를 극복한데다 두바이홀딩스 디폴트 루머에 더 이상 진전이 없자 안도감이 확산됐다.

갭상승 출발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수급 구도를 바탕으로 상승분을 지켜낸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3.2p(2.08%) 오른 1627.10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0억원, 233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517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급등을 경계했다.

KSP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2301계약 매수우위로 베이시스 개선을 주도한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3194억원) 위주로 483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큰 힘이 됐다.

주가가 급등하자 환율은 1140원대로 밀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40원 내린 1147.00원으로 마감했다.

뉴욕발 훈풍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큰폭 상승했다. 닛케이지수(2.74%)가 올들어 최대폭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항셍지수(2.43%), 가권지수(1.59%)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반면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춘절 직전 중국 주요은행들에 대한 지준율 추가 인상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0.49% 하락했다.

철강·금융·조선株 강세..대우건설 인수 포기 STX그룹주↑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POSCO가 3.38% 급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1.71%), 현대차(2.18%), 한국전력(1.32%), 신한지주(2.78%), KB금융(2.79%), 현대중공업(2.51%), LG전자(1.74%), 현대모비스(1.71%), SK텔레콤(0.85%), LG화학(0.97%), LG디스플레이(2.28%), 하이닉스(3.50%) 등 각 업종 대표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수주 가뭄에 시달렸던 조선주들이 대규모 수주 소식에 큰폭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이 4천억원 규모의 원유운반선 5척 수주 소식에 5.91% 급등했고 현대미포조선(4.58%), 삼성중공업(3.29%), 현대중공업(2.51%), STX조선해양(4.78%), 한진중공업(6.10%) 등의 조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시현했다.

조선주들과 주가 연동성이 높은 해운주들에도 매기가 형성됐다.

한진해운이 3.86% 올랐고 대한해운(3.75%), 현대상선(2.30%)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STX팬오션은 STX그룹의 대우건설(보합) 인수 포기 소식과 더불어 7.17% 치솟았고, STX(6.75%), STX엔진(7.94%) 등의 STX그룹 계열사들도 초강세를 기록했다.

신용경색 불안감에 짓눌렸던 금융주들도 가벼운 행보를 나타냈다.

솔로몬저축은행이 13.29% 폭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증권(4.38%), 대구은행(4.11%), 대우증권(4.09%), 하나금융지주(4.09%), 동양종금증권(3.94%), 부산은행(3.86%), 우리금융(3.79%) 등이 큰폭 상승했다.

그밖에 남해화학(7.88%), 호남석유(6.25%), 더존비즈온(5.90%), 한진중공업홀딩스(5.88%), 웅진케미칼(4.97%), SK케미칼(4.95%), 영풍(4.90%), OCI(4.90%), 동부제철(4.81%), 다우기술(4.31%), GKL(4.26%) 등의 상승폭이 컸다.

코스피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3.30%), 은행(2.80%), 증권(2.73%), 운수창고(2.55%), 운수장비(2.44%), 화학(2.41%)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수주전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에 대아티아이, 세명전기(이상 상한가), 삼현철강(10.41%), 리노스(12.90%), 하이록코리아(6.69%) 등의 철도관련주들이 대거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19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데 힘입어 클루넷, 엔빅스(이상 상한가), 필링크(11.11%), 나우콤(7.31%), 안철수연구소(4.00%) 등의 클라우드컴퓨팅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연출했다.

서울시가 업소 배달용 오토바이를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키로 했다는 소식에 에스피지(상한가), 코디에스(4.26%), 넥스콘테크(2.97%) 등의 하이브리드 모터·충전주들이 준동했다.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현대통신, 소리바다, 바른전자, 잘만테크, 현대정보기술(이상 상한가), 케이디씨(10.76%), 유진로봇(10.27%), 아이엠(8.82%), 네오엠텔(7.82%) 등의 테마주들이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지수가 1.56% 급등하며 510선을 회복한 가운데, 서울반도체(1.09%), 셀트리온(0.28%), SK브로드밴드(1.35%), 태웅(0.39%), 다으(1.13%), 소디프신소재(2.29%), CJ오쇼핑(2.74%), 네오위즈게임즈(4.49%) 등이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안도 랠리 만끽..추가 동력 필요

코스피지수가 5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주말 급락을 초래했던 두바이홀딩스 악재의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데다 뉴욕증시가 재할인율 인상을 극복하는 등 다양한 해외 악재들에 대한 안도감이 주가 상승에 가장 큰 힘이 됐다.

외국인이 현물에 대해 우호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시스와 상관없는 비차익거래를 통해 5거래일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그러나 엄밀히 보면 해외 악재, 뉴욕증시 동향 등에 따라 출렁이고 있을뿐 추세를 논하기는 어려운 국면이다.

기술적으로는 외바닥 반등의 한계를 보이며 반락후 이중바닥 확보과정을 거쳐 반등하는 흐름 정도이다.

연두색 수급기준선 위에 머물고 있어 단기 수급은 분명 매수세가 우위에 있는 모습이지만 3조원대에 머물고 있는 거래대금과 피보나치 50% 되돌림 가격대인 1636선의 저항은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을 주저하게 만든다.

새로운 상승동력을 얻지 못한다면 코스피지수가 좁은 박스권에 갇힌 채 기간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렇다할 모멘텀없이 과도한 상승을 보이는 종목의 경우에는 적절한 차익실현을 병행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다.

물론 장기 투자자의 경우, 경기 방향성이 위쪽을 향하고 있는 만큼 일일 시황변동에 상관없이 매수 마인드를 견지하는 자세가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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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티아이 코엔텍 케이디씨 기산텔레콤 현대아이티

[ 자료제공 : 슈어넷(www.surenet.co.kr)]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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