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이브리드 디카시장 진출…업계 경쟁 점화

입력 2010-01-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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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10 출시, 올림푸스ㆍ파나소닉과 한판 승부 예고

삼성디지털이미징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키워드로 떠오른 ‘하이브리드 디카’시장에 야심찬 도전장을 내밀면서 올림푸스와 파나소닉과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서 내놓은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크기가 작고 높은 휴대성에 비해 고화질, 다양한 연출이 부족한 컴팩트와 연출력은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고 무거운 DSLR을 보완한 제품이다.

태생 자체가 DSLR이기 때문에 화질과 기능을 갖춘데다, 바디 자체가 작고 가벼워 휴대성을 겸비해 차세대 DSLR 제품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 지난달 출시한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통해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의 틈새시장 공략을 선언했고, 삼성디지털이미징의 가세로 벌써부터 업계의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에서 이달 중 선보일 하이브리드 디카 'NX10'
삼성디지털이미징은 DSLR 시장 공략이 더딘 시점에서 하이브리드 디카를 통해 신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이달 초 선보일 렌즈 교환식 전략 카메라 ‘NX10’은 DSLR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크기인 디지털 카메라 이미지센서의 사이즈 규격에 대한 통칭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 규격을 채택, 1460만 화소 대형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또 그동안 무겁고 휴대하기 불편했던 DSLR에 비해 두께는 45%, 무게는 43%를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 시켰다.

이와 함께 18-55mm 표준 렌즈(F3.5~5.6, OIS), 30mm 팬케익 렌즈(F2.0), 50-200mm 망원 렌즈(F4.0 ~ 5.6, OIS) 등 렌즈 3종과 DSLR GX시리즈 및 펜탁스 렌즈와 호환 가능한 렌즈 마운트 어댑터, 그리고 렌즈 필터 3종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갖췄다.

삼성디지털이미징 박상진 사장은 “이제 카메라 시장은 더 이상 제조업체 위주가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삼성의 광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술과 디자인력을 결집해 독자 개발한 NX10으로 새로운 카메라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 역시 PEN E-P2 출시를 계기로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명품 패션브랜드 루이까또즈와 손잡고 PEN 전용 카메라백을 출시했으며, 이태리 수입명차 람보르기니가 1981년 론칭한 하이클래스 패션 브랜드 토니노 람보르기니를 통해서도 PEN 전용 악세서리를 출시할 방침이다.

가격정책 역시 PEN이라는 하이브리드용 브랜드와 기존 DSLR의 E-시스템, 컴팩트 카메라의 뮤 브랜드 등 각각의 카테고리별 시너지 효과를 위해 차별화된 소비자 마케팅 전략도 펼칠 것을 시사했다.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 권명석 상무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카메라 업계의 화두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라며 “PEN은 아날로그와 최첨단 디지털이 가미된 세련된 문화적 코드와 높은 휴대성으로 스타일에 민감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직에 종사하는 블랙 컬러 워커(Black Collar Worker) 층에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예약판매에서 20분 만에 500대가 모두 팔리는 기염을 토했던 파나소닉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디카 ‘루믹스 GF1’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파나소닉 입장에서는 DSLR 시장 진입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이 신사업 발굴에 가장 접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루믹스 GF1의 가장 큰 장점은 호환성. 탑재 가능한 렌즈들은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이며, 올림푸스 펜 시리즈 바디에도 호환 가능하다. 특히 마운트 어댑터를 이용하면, 기존 포서드 렌즈와 라이카 렌즈도 소화할 수 있다.

랜즈 장착 무게가 285g에 불과하며 내장형 플래시를 장착해 별도 스트로보 장비가 필요 없으며 0.3초 만에 포커스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빠른 AF가 눈에 띈다.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이사는 “루믹스 GF1 출시를 계기로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대대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정통 DSLR 카메라 아성에 도전, 국내 DSLR 시장을 재편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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