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발행액 급감..지난해 3분의1 수준

입력 2009-11-18 12:00 수정 2009-11-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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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현재 6.6조원..전년동기比 65.8% 급감

올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지난해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 2003년 ELS 시장이 국내에 도입된 이후 처음 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 ELS 발행액이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5.8% 급감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003년 이후 ELS 시장이 들어선 이후 ELS 발행은 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4분기부터 급격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ELS 상환 수익률 역시 지난 2007년 10%를 기록한 이후 2008년 4.2%로 절반 이상 축소됐다. 올해 1~8월까지 상환 수익률은 아예 마이너스(-5.9%)로 돌아섰다.

이는 ELS가 그동안 수익률이 은행 이자보다 높고 안정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증시 급락으로 손실이 발행한 상품이 속출했기 때문.

특히, 금감원 관계자는 "올들어 ELS 발행이 급격히 줄어든 주된 이유는 금융위기 발생 이후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집합투자기구 등의 사모 ELS 투자가 급감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실제로 1~8월 중 ELS 사모 발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5.3% 급감했고, 공모 발행액도 38.3% 줄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지난 6월 1조1000억원, 7월 1조2000억원, 8월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6월 이후 ELS 월별 발행액이 1조원을 상회하는 등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상환 잔액 현황을 들여다보면 ELS 발행 잔액은 8월말 현재 21조7000억원(5381종목)으로 집계됐다.

발행 형태로는 사모 발행(68.2%) 비중이 여전히 공모 발행(31.8%)보다 높았고 사모 중에는 집합투자기구가 인수한 비중이 전체 53.9%를 차지했다.

원급보장 여부와 관련해서는 원금비보장 비중이 71.9%로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원금보장 비중도 지난해 18.7%에서 28.1%로 높아졌다.

한편, 금감원은 국내 ELS 발행이 여전히 상승형 구조가 대부분(89.4%)을 차지하고 있어 주가 급락시 대규모 손실 발생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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