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 6회차 CB 콜옵션 확보…17만주 추가하며 2세 경영 쐐기

입력 2026-06-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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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면 11.5억 중 6.5억 배정…부친 최우각 회장과 격차 확대
콜옵션 제3자 양도로 프리미엄 수익…총 6억 유동성 확보

▲대성하이텍 CI. (사진제공=대성하이텍)
▲대성하이텍 CI. (사진제공=대성하이텍)

코스닥 상장 초정밀가공 전문기업 대성하이텍의 2세 경영인 최호형 대표가 과거 발생했던 전환사채(CB)의 매도청구권(콜옵션) 권리를 부여받으며 최대주주로서의 지배력을 한층 견고히 다진다. 이미 올해 1분기 기준 부친인 최우각 회장의 지분율을 넘어서며 독자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한 상태에서, 이번 CB 권리 확보를 통해 후계 구도의 안정성을 완전히 굳히는 모양새다. 아울러 회사는 콜옵션 프리미엄 양도를 통해 수억 원대의 가외수입을 올리며 실속 있는 재무 완충력까지 챙겼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하이텍은 제6회 CB에 대한 콜옵션 행사자로 최호형 공동대표를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총 콜옵션 규모는 권면금액 기준 11억5000만원이며, 이 중 최 대표에게 배정된 물량은 6억5000만원이다. 해당 6회차 CB는 최초 발행 당시 전체 발행가액(150억원)의 최대 30%인 45억원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 대표가 이번에 배정받은 6억5000만원 규모의 사채를 향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현재 전환가액 3789원 기준 총 17만1549주의 신주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지분 비중으로 4.33%를 더 확보하는 효과를 낸다.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최 대표는 이미 지분율 16.9%(254만205주)를 확보해 부친 최우각 회장(16.6%, 250만3040주)을 소폭 앞선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 있다. 이번 CB 권리 행사가 마무리되면 부친과의 격차를 완벽하게 벌리며 단독 최대주주로서 지위를 다지게 된다.

지배구조 정비 과정 외에 주식 전환에 따른 상당한 평가차익도 예견된다. 6회차 CB는 표면 및 만기이자율이 0%인 제로쿠폰 사채로, 전환 청구 기간은 4월 18일부터 이미 개시됐다. 대성하이텍 주가는 현재 조정 전환가액인 3789원을 웃도는 상황이어서 최 대표가 권리를 행사하는 시점에 즉각적인 자본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구조가 확립됐다.

이외에 회사도 실속 있는 재원 확보 전략으로 콜옵션 양도를 통해 상당한 금융 수익을 거두게 된다. 6회차 CB의 경우 오너가 배정분을 제외한 잔여 콜옵션을 NH투자증권 등 외부 제3자에게 양도하며 총 3억4500만원의 대가를 챙겼다. 행사자 지정대가는 2027년 3월 17일 수령한다.

이 같은 프리미엄 확보 전략은 앞선 5회차 CB에서도 검증된 바 있다. 회사는 과거 5회차 CB 콜옵션 한도의 절반인 15억원 규모를 ‘펄프로젝트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에 넘기면서 2억25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었다. 결과적으로 5, 6회차 CB의 콜옵션 제3자 매각 및 지정 거래를 통해 총 5억7000만원의 현금성 자산을 가외수입으로 올린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콜옵션 일부만 지정한 것은 회사의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며 “남은 콜옵션 한도에 대해 향후 최 대표가 추가 지정받아 행사할 계획이 있는지 여부는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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