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주류 전문점 보틀벙커가 일본 과실 리큐르를 단독 출시하며 홈하이볼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이볼이 대중적인 음주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가 직접 술을 조합해 즐기는 '홈하이볼' 수요가 늘어나자 차별화된 주류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
롯데마트는 보틀벙커가 일본 과실 리큐르 '소노만마 살구·멜론·망고' 3종을 전국 매장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소노만마 살구'는 보틀벙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이다.
리큐르는 증류주에 과즙이나 감미료를 더해 만든 술로 최근 하이볼 인기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위스키나 리큐르를 탄산수와 섞어 직접 제조하는 홈하이볼 문화가 확산되면서 베이스 주류의 다양성과 개성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소노만마 시리즈는 기존 일본 리큐르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던 유자·레몬 등 시트러스 계열을 넘어 살구와 멜론, 망고 등 다양한 과일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인공 향료 중심의 제품과 달리 과실 원료를 살구 24%, 망고 12%, 멜론 8% 함유해 과일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 알코올 도수는 7%로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활용한 하이볼은 물론 얼음을 넣어 마시는 온더록, 원액 그대로 즐기는 스트레이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음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70년 전통을 가진 일본 양조장 메이리 주조에서 생산한다.
보틀벙커가 일본 리큐르를 새롭게 도입한 것은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주류 선호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주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일본 주류 매출 역시 올해 1~5월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1%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일본 위스키와 사케에 이어 하이볼용 리큐르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레시피로 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플레이버 주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보틀벙커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15일까지 2만9800원에 판매한다. 또 19~21일과 26~28일 전국 매장에서 시음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향후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일본 과실 리큐르 상품군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해외 주류 도입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