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서울사무소 출범…“AI 안전성·엔터프라이즈 차별점”

입력 2026-06-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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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앤스로픽 서울 오피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는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왼쪽)와 크리스 차우리(Chris Ciauri) 앤스로픽 인터내셔널 총괄. (사진제공=앤스로픽)
▲1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앤스로픽 서울 오피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는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왼쪽)와 크리스 차우리(Chris Ciauri) 앤스로픽 인터내셔널 총괄. (사진제공=앤스로픽)

미국 정부가 앤스로픽의 최신 모델 미토스5, 페이블5에 대해 외국인의 접근을 전면 차단한 가운데 앤스로픽이 17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 번째 거점인 앤스로픽 서울 오피스를 공식 출범했다. 앤스로픽은 AI 안정성과 엔터프라이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에 먼저 진출한 오픈AI와의 차별점을 내세웠다.

크리스 차우리(Chris Ciauri) 앤스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앤스로픽의 궁극적 목표는 AI의 안전성을 구현하는 것이고 이는 출시하는 모든 모델에 적용된다”며 “AI 기본법을 만든 한국도 앤스로픽과 비슷한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앤스로픽은 한국 기술 산업 전반에서 30여 년간 주요 사업을 이끌어온 최기영 한국 대표를 중심으로 서울 오피스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서울 오피스는 국내 고객 및 파트너 지원을 강화하고 앤스로픽이 한국의 AI 생태계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최기영 대표는 “한국 기업이 추진하는 중요한 AI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체 AI 생태계를 지원하겠다”며 “국가AI연구거점 같은 협력을 통해서 AI 안전성, 모델 평가, 분석 능력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스로픽은 국내 AI 연구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AI연구거점(NAIRL)과 협력한다. KAIST,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포스텍(POSTECH) 등이 참여하는 NAIRL 소속 60명의 연구자에게 무료 클로드 계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AI가 이미 한국 시장에 진출한 상황에서 앤스로픽의 차별점을 묻자 크리스 총괄은 “앤스로픽의 초점은 안전성과 엔터프라이즈에 맞춰져 있었다”며 “4개월 전 기준으로 앤스로픽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점유율은 약 40%이며 2025년 말 매출 90억달러에서 몇 주 전 기준 470억달러까지 성장했다”고 한국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신했다.

앤스로픽 경제 지수(Economic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클로드 사용량 기준 전 세계 상위권 국가군에 속하는 시장이다. 특히 한국은 클로드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개발자 커뮤니티가 형성된 국가 중 하나다.

이날 최 대표는 개발자 생태계와 주요 대기업 등 국내 클로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네이버는 최근 전체 엔지니어링 조직에 AI 코딩 에이전트인 클로드 코드를 전면 도입해 개발자 수천 명의 코딩 도구를 다양화했다. 넥슨의 엔지니어링 조직 역시 클로드 코드를 활용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즐기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코드 작성, 검토 및 배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클로드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LG CNS는 수천 명의 임직원들에게 클로드를 순차적으로 지원해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고객 대상 기술 솔루션 제공 업무에 적용 중이다. 향후 LG그룹 전반에 걸쳐 클로드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AWS 베드록을 통해 글로벌 임직원에게 클로드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에선 임직원들이 AI 업무 자동화 도구인 클로드 코워크 및 클로드 코드를 일상 업무와 에이전트 기반 워크플로우,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한다.

한편 미국 정부가 앤스로픽 최신 AI 모델에 대한 수출 통제 지침을 내린 것과 관련해 크리스 총괄은 “매우 좁은 범위의 탈옥 시나리오는 최근 6개월 동안 시장에 나온 모든 모델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앤스로픽은 책임 있는 확장 정책을 전개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용 가능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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