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원 투입에 집값도 들썩…‘강북 전성시대’ 기대감 커진다

입력 2026-06-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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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권 집값 상승률, 서울 평균 웃돌아
장위·은평 등 신규 분양 주목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서울시가 향후 10년간 16조원을 투입해 강북권 교통망과 산업·업무 거점을 대폭 확충하는 '강북 전성시대 2.0'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강북 지역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공공 투자와 재개발 사업이 맞물리며 집값 상승세가 서울 평균을 웃도는 가운데 신규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한강 이북 14개 자치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달 29일 기준 연초 대비 5.65% 상승해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5.34%)을 웃돌았다.

이는 최근 서울시가 강북권을 동북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지역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강북 지역에 공공 주도의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최근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강북권에 총 16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에는 '강북전성시대기금(가칭)' 4조8000억원과 철도·도로 사업비 5조2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향후 10년간 강북 주요 거점에 산업·업무·문화 기능을 집중시켜 기존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강남권에 버금가는 신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이 완료되면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와 강북횡단선, 우이신설연장선, 서부선, 동북선, 면목선, 동부간선지하도로 등 7개 교통 인프라가 새롭게 구축된다. 여기에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세운지구 녹지생태도심 조성,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용산 서울코어 프로젝트 등 주요 개발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교통망 확충과 복합개발 사업이 진행될 경우 강남·강북 간 발전 격차가 완화되고 지역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청에 따르면 서울시는 강북권 노후 주거지 정비와 기반시설 확충, 도시기능 회복을 위해 총 20개 재정비촉진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성북구 장위동 일원 장위뉴타운은 사업 완료 시 약 3만3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같은 성북구 길음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길음뉴타운도 약 63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다. 대규모 주거벨트가 형성되면서 지역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개발 호재에 힘입어 신규 공급 단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대우건설은 이달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서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10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193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4㎡ 10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시청역과 신사역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하다.

코오롱글로벌은 하반기 강북구 번동 일원에서 '북서울 하늘채 시그니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3개 동, 총 12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하반기 은평구 갈현동 일원에서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갈현제1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6층~지상 25층, 총 4467가구 규모다. 서울지하철 3·6호선과 GTX-A가 지나는 연신내역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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