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이 찜했다"⋯학세권·공세권 품은 '맹모·맹부' 아파트 대세

입력 2026-06-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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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매매 비중 54% 넘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전경. (이투데이DB)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전경. (이투데이DB)

주택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자리 잡은 30~40대 부모 세대가 자녀 교육환경과 쾌적한 주거 여건을 모두 갖춘 '학세권·공세권' 단지로 대거 몰리고 있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교육과 녹지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한 신규 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5월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선보인 '더샵 송도그란테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를 비롯한 명문 학군이 가깝고, 센트럴파크 등 대형 공원이 인접해 교육과 자연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이 부각됐다.

2월 경기 수원시 만안구 영화동에서 공급된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 역시 1순위 평균 14.57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도보권 내 영화초·수성중·수원북중 등 탄탄한 학군을 갖춘 데다 영화공원, 만석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기존 매매시장에서도 이들 단지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가 대표적이다. 송도센트럴파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송일초·예송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이 단지는 지역 내 대장주로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일 기준 이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699만원으로, 송도동 평균(2247만원)보다 1452만원(64.62%) 높은 수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처럼 학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어린이집부터 유치원, 초·중·고교가 밀집해 안전한 통학 환경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학교 주변으로 학원가 등 유해시설 없는 교육 인프라가 조성되는 것도 큰 메리트다. 여기에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하는 공세권 입지까지 더해지면 단지의 가치는 배가된다. 대형 공원과 녹지가 인접한 단지는 산책과 여가 활동이 편리해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실제 주택시장의 큰손인 30~40대의 움직임에서도 이 같은 선호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총 57만490건 중 30~40대의 거래량은 30만5459건으로 전체의 53.54%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3040 세대의 주택 매입 비중은 한층 더 높아졌다. 올해 1~4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20만4141건 가운데 30~40대 매수 비중은 54.31%(11만867건)로 집계됐다. 학령기 자녀를 둔 실수요층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 수요자들은 단순히 새 아파트 여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녀 교육, 녹지, 생활 편의성 등 실거주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따지는 경향이 강하다"며 "특히 30~40대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학세권과 공세권을 동시에 갖춘 단지의 선호가 이어지면서, 청약시장과 매매시장에서도 이들 단지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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