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종목들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된 가운데 증권가는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아직 절반도 오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6.06%) 하락한 3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7.54% 떨어진채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4거래일 동안 매도 및 매수 사이드카가 번갈아 나오는 극심한 변동성이 연출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관련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수급 이슈가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와 수급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변동성이 극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는 주도주인 반도체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배 급증한 90조원,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8배 증가한 69조원으로 추정되어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현재 고객사들의 내년 수요 전망을 감안하면, 내년 메모리 공급은 올해보다 더 부족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속도는 시장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현재의 공급 부족은 단기 가격 상승 요인에 그치지 않고,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동시에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결론적으로 AI 인프라 핵심 공급망에 위치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의 주가는 아직 절반도 오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특히, 수요는 더 강해지고, 공급은 더 부족해지는 구간에 진입한 만큼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