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LG디스플레이, CAPEX 축소로 부채비율 243%→156%⋯목표가 2만원 제시”

입력 2026-06-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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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자본적지출(CAPEX) 연도별 추이. (출처=SK증권)
▲LG디스플레이 자본적지출(CAPEX) 연도별 추이. (출처=SK증권)

SK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재무 구조 개선과 북미 고객사의 증산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오랜 기간 재무구조가 부담이었다"며 "현금창출력이 불확실한 가운데 매년 5조~8조원의 자본적 지출(CAPEX)을 집행한 이후 단가경쟁과 생산성 확보에 고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2024~2025년을 거치며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변화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는 자본적 지출(CAPEX) 축소다. 그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CAPEX은 연 2조~3조원 이내로 예상한다"고 봤다. 이어 "LCD·대형 패널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국내 1위 경쟁사를 자극할 대규모 증설에 나설 이유가 없다"며 "호황은 보수적 투자 뒤에 온다"고 내다봤다.

둘째는 영업이익률 증가로 감가상각비가 줄고 주력 제품의 수익성이 오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국내 경쟁사 간 가격 경쟁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셋째는 부채비율 개선으로,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부채비율이 2025년 243%에서 2026년 전망치 217%, 2027년 전망치 188%, 2028년 전망치 156%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SK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026년 매출액을 전년과 같은 25조8620억원, 영업이익은 91% 증가한 9889억원, 영업이익률은 4%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적자 1126억원이 예상되나, 상반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하반기 반등의 핵심은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증산 사이클이다. 박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는 올해에 이어 2027년에도 증산을 검토 중"이라며 "인공지능(AI) 시대에 사용자 기반(Installed Base & End-user Base)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부문 가동률도 하반기와 내년에 풀캐파(Full Capacity)에 이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노트북 라인업 확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고객사는 연초 보급형 노트북에 이어 연말과 연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을 출시한다"며 "2027~2028년 고객사의 노트북 증산 가능성을 주목하며, 국내 최대 수혜는 LG디스플레이가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7년 매출액은 27조3890억원,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그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코로나 사이클의 이노텍을 보는 듯하다"며 "시가총액은 6조4550억원이나 연 매출은 25조원에 달해 수익성이 1%포인트(p) 오를 때마다 이익이 2500억원씩 늘어난다"고 했다. 영업이익률 3%만 가정해도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세트(완제품) 수요를 보수적으로 보지만 해당 고객사만은 예외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현 주가는 2027년 전망치 주가수익비율(PER) 7.4배, 2028년 전망치 주가수익비율(PER) 4.4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저점 매수 전략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리스크 요인으로는 전방 IT 세트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와의 단가 경쟁 심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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